박완수 지사-고성군민과의 대화. 경남도청 제공박완수 경남지사가 고성군을 찾아 무인기 산업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7일 고성군 실내체육관에서 200여 명의 군민과 소통에 나선 박 지사는 올해 경남을 재도약하는 새로운 원년으로 만들고 고성을 미래 성장 동력인 무인기 산업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박 지사는 "고성을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해 무인기종합타운을 조성하는 것은 국가 전략산업을 선점한 것"이라며 "무인항공기나 1인 비행체들이 이착륙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 고성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항공청과 국가항공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진주·사천과 함께 항공산업 중심 도시로 동반 성장하는 한편 조선해양산업특구를 비롯한 인프라 확충으로 항공·드론 분야 유망 기업을 유치해 투자를 활성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고성은 관광자원과 연계한 많은 사업을 기획하고 군민들과 함께 비전을 잘 만들어가고 있다"며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살려 발전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군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마동호 생태체험 관광권역 조성, 체육인프라 구축을 통한 스포츠 산업 육성 등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산업단지의 원활한 물류 수송을 위해 한내~덕곡 간 도로 확포장 사업 등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무인기종합타운 점검 나선 박완수 지사. 경남도청 제공앞서 박 지사는 무인기 종합타운 조성 현장을 찾아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이어 준공된 드론 전용 비행 시험장과 무인기 통합시험시설 구축 현장을 둘러봤다.
무인기종합타운은 국토부에서 조성한 드론비행시험센터, 국토부·경남도·고성군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드론개발시험센터, 무인기산업 지역거점 조성을 위한 투자선도지구로 이뤄져 있는데, 앞으로 고성을 무인기산업 특화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무인기산업은 미래 신산업인 도심항공교통(UAM) 산업과 유사하다"면서 "도심항공교통(UAM)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무인기종합타운의 활주로를 연장해 경비행기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국토부와 협의하고 남해안 항공관광도 연계할 방안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무인기종합타운은 항공산업벨트·도심항공교통 실증기반을 구축하고자 지난해 9월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됐다. 기업지원센터·무인기 산업단지를 비롯해 각종 기반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