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현직 경찰관 이재원(왼쪽). 로드FC 정문홍 회장 유튜브 캡처로드FC 격투 프로그램 '리얼파이트'에서 권아솔(37)을 상대로 상금을 획득한 '경찰 파이터' 이재원(36)이 프로 종합 격투기(MMA) 무대에 도전한다.
로드FC는 오는 25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3에서 이재원과 위정원(19)의 라이트급 대진을 6일 공개했다. 이재원은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근무 중인 현직 경찰이다. 계급은 경장으로 무도 교관을 겸하고 있다. 최근에는 SBS 격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열정을 전달한 바 있다.
권아솔과 맞붙은 경험이 있는 위정원(왼쪽). 로드FC 정문홍 회장 유튜브 캡처
그는 로드FC 정문홍 회장의 유튜브에 출연해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며 강한 선수와 맞붙길 희망했다. 이어 "나이 마흔에 가까이 가고 있다. 37살인데 몇 살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이 멋진 경기를 하고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대 위정원은 지난해 로드FC 060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라이트급 김민형에게 스플릿 판정패했다. 잽과 킥을 앞세워 상대를 견제한 후 타격하는 파이터다.
이재원은 아마추어 MMA 경험은 있지만 프로 무대는 처음이다. 2004년생으로 나이는 어리지만 프로 전적이 있는 위정원과 경기는 큰 도전이다.
이에 이재원은 "'경찰관이 싸움하러 다니냐' 이런 악플도 달리는데 저는 싸움하러 다니는 게 아니라 순수하게 스포츠를 하러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너무 안 좋게 보지 마시고, 격투기를 스포츠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