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7.8 강진…세 대륙에서 모두 감지, 5백명 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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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새벽 7.8 규모 지진 튀르키예 덮쳐
시리아 내전으로 난민 몰려든 튀르키예 6대 도시
시리아에서도 사망자 다수 발생
시간 지나면서 사망자 더 늘듯

튀르키예 디야르바크르 지역에서 6일(현지시간) 지진으로 무너진 아파트 건물. 연합뉴스튀르키예 디야르바크르 지역에서 6일(현지시간) 지진으로 무너진 아파트 건물. 연합뉴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튀르키예에서 새벽 시간대에 규모 7.8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해 한국 시간 6일 오후 5시 현재 튀르키예와 인근 시리아에서 5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했다.
 
1만 7천명 이상이 사망한 1999년 대지진 이후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가장 심각한 이번 지진은 새벽 4시 17분 쯤 남부 도시 자지안테프에서 약 33km 떨어진 내륙에서 발생했다. 가지안테프는 튀르키예의 제조 중심지로 남쪽으로는 시리아와 맞닿아 있다. 2021년 인구조사에서 213만명으로 튀르키예에서 여섯번째로 큰 도시다.
 
지진은 약 1분 동안 이어졌으며 인근 시리아와 레바논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15분 뒤에는 6.7의 지진이 인근에서 또 발생했다. 첫 지진의 깊이는18km, 두번째 지진은 9.9km 깊이에서 일어났다.
 
지진 발생 수 시간 뒤 튀르키예 재난응급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8개 주에서 최소 76명이 사망했다. 시리아에서도 알레포, 라타키아, 하마 등에서 23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까지 두 나라에서 500명 이상이 사망하고 3천명 이상이 부상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와 부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시리아의 경우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이들리브주에서도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진 발생 직후 텔레그램을 통해 "모든 관련 기관이 재난위기관리청(AFAD)의 조율 하에 비상 근무 중"이라면서 "지진으로 피해를 본 모든 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도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지진 피해 수습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두 나라 정상의 이런 발언이 한가하게 들릴 정도로 튀르키예 20여년 지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 규모는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적신월사 (적십자에 대응하는 이슬람권 구호기구) 케렘 키닉 대표는 "우려하던 곳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심각한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했다"며 헌혈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시리아 반군 지역에서 어린이 구조한 구조대원. 연합뉴스시리아 반군 지역에서 어린이 구조한 구조대원. 연합뉴스
이번 지진은 튀르키예 남동부뿐만 아니라 중부 수도 앙카라, 멀게는 이집트 카이로까지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다. 이웃 나라인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면서 주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왔다. 유럽에 속하는 섬나라 키프로스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에 대해 "심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튀르키예 관리들과 연락을 취해 우리가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었음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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