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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한 초등학교 전교회장 선거 조작 의혹
'2위가 1위로'…체육 교사 선거 조작 정황
해당 교사 극단적 선택 이후 치료 중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전북 군산의 한 초등학교 전교회장 조작 사건의 이유가 다름 아닌 교사의 '잘못된 애정'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3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현직 체육교사가 전교회장 선거에서 2위를 1위로 조작한 학생을 평소 예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를 뒤바꾼 해당 체육 교사는 애초 2위였던 A군의 친누나를 육상부 시절부터 특별히 아꼈고, 동생인 A군 역시 예뻐했다는 게 A군 지인의 설명이다.

A군 지인은 "그렇다고 기존 1위였던 B양을 미워하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며 "잘못된 선택으로 아이들이 상처를 받았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A군이 당선된 군산의 한 초등학교 임원선거에서 B양 학부모가 투표 결과지가 다른 점을 인지하고 군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학교는 B양을 전교 회장으로 정정했고, 군산교육지원청은 감사에 착수했다.

사건이 불거지자 자해를 한 뒤 병원에 입원한 해당 교사는 자신의 조작 사실을 시인한 바 있다.

한편, 해당 교사의 건강 상태 회복 등을 묻기 위해 학교 측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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