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나현, 유낙원(좌로부터). 국립정동극장 제공 신작 뮤지컬 '비밀의 화원'이 3월 10일부터 4월 30일까지 서울 국립정동극장에서 초연한다.
'비밀의 화원'은 1911년 출간된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원작은 인도에서 부모에게 방치됐던 소녀 메리 레녹스가 황무지에서 친구들과 비밀의 화원을 가꾸며 마음의 위로를 찾는 이야기다. 작가가 영국의 그레이트 메이담에 자리잡은 후 '메이담 홀'이라는 정원에서 치유받은 경험을 그대로 담았다.
뮤지컬은 보육원 아이들의 연극 놀이를 통해 소설 속 캐릭터와 만나는 극중극 형식으로 진행한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의 브랜든 리(이성준)가 작곡·음악감독을 맡았고, 뮤지컬 '유진과 유진'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솔지 작가와 이기쁨 연출이 의기투합했다.
김솔지 작가는 "'비밀의 화원'은 모든 어른의 마음 속에 있는 어린아이를 치유하는 이야기다. 이 공연을 보는 사람들의 마음 속 정원에 장미가 가득 피어나길 바라며 뮤지컬을 구상했다"고 전했다.
8명의 배우가 각각 1인2역을 연기한다. 에이미·메리 레녹스 역은 홍나현과 유낙원이 캐스팅됐다. 홍나현은 뮤지컬 '비틀쥬스'와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에 출연했고, 유낙원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활약했다.
찰리·콜린 크레이븐 역은 임진섭과 정백선이, 비글·디콘 소어비 역은 박선영과 종형(DKZ)이, 데보라·마사 소어비 역은 류비와 박슬기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