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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無" vs "폄훼"…가덕·TK신공항 놓고 벌어진 SNS 설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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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과 대구경북신공항을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오른쪽) 간 SNS 설전이 벌어졌다. 윤창원 기자가덕신공항과 대구경북신공항을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오른쪽) 간 SNS 설전이 벌어졌다. 윤창원 기자
가덕신공항과 대구경북(TK)신공항 논란을 놓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SNS를 통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소위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부산 사하구갑)을 비판하자, 최 의원도 반박에  나섰다.


최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께서 저를 이해관계자라서 반대하는 것이라고 폄훼했다. 마치 제가 부산, 경남, 울산의 이익만을 위하는 국회의원으로 공격한 것"이라며 "문제투성이 TK신공항 특별법의 내용을 대폭 수정하거나 삭제하지 않으면 교통법안 소위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저의 의지는 지역 이기주의의 발로가 아니라 우리나라 항공정책의 정상적인 추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쳐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쳐
앞서 홍준표 시장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TK공항법을 막겠다고 스스로 공언한 국회 국토위 법안소위 위원장인 부산 출신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스스로 고백하듯이 이 법의 이해관계인이 아닌가"라며 "마치 가덕도공항과 대구신공항이 경쟁관계이므로 이를 막겠다는 그 발상 자체가 괴이하기도 하지만, 국회법상 제척 조항도 있는데 이해관계인이 나서서 TK신공항 법을 막겠다고 공언하는 어치구니 없는 일이 지금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이에 최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가덕신공항의 이해관계자이기 이전에 우리나라 항공정책을 바로잡아야 할 국회의원으로서 앞으로 소신대로 일을 처리해나갈 것"이라며 "정권의 힘으로 밀어부치려는 TK정치권의 과도한 특혜 추진에 맞설 것이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현재 내용대로 통과되면 TK신공항 특별법이 과도한 특혜를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TK신공항 특별법의 대표적인 특혜로 △2028년 개항시점 명시 △중남부권 중추공항 명시 △활주로 용량 내용 명시 △'기부대 양여' 사업비 부족분의 국고지원 등을 거론했다.
 
한편, TK신공항 특별법은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지역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2월 임시국회 통과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이에 여야 의원들이 연일 관련 기자회견을 열며 신공항을 둘러싼 주도권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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