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쏙:속]이준석계 천하람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판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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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 방송 : CBS 김덕기의아침뉴스 (2월 2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1. 미 연준… 1년만의 0.25%p 베이비 스텝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0.25%포인트, 베이비 스텝을 거의 1년만에 밟았습니다. 미국 기준금리는 이제 4.5~4.75% 구간이 됐습니다.  금리 인상 '속도'를 확실히 줄였지만 그래도 금리 인상 기조는 유지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0.25% 포인트 인상은 널리 예상돼 왔었는데요. 최근 미국 물가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된 데다 고용시장도 나쁘지 않아서입니다. 게다가 작년 6월부터 네 번 연속 0.75%포인트씩 올리는 극약 처방을 한 끝에 12월에 0.5%포인트 인상으로 한 차례 속도를 늦췄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미 연준 금리인상 기조는 파월 의장 설명을 통해 추론할 수 있습니다.  

파월 의장이 '인상'이라고 하지 않고 '인상들'이라고 복수형으로 말했는데요. 앞으로도 한번이 아니라 두 번 이상 인상을 하겠다는 겁니다. 당초 셈법으로는 연준이 목표 금리로 내세웠던 5%까지는 0.25%포인트씩 두 번 올리면 달성 되기 때문에 오늘 외에 한 번 더 0.25%포인트 인상이 있을 거라는 관측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두 번 이상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미국 금리는 올해 '최소' 5.25%까지 올라갑니다. 이제 관심사는 올해 7차례 더 있을 공시위에서 금리를 언제 동결할건지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곳 시장의 분위기는 동결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금리 '인하'가 연말에는 나오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많습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2. 넉 달 째 마이너스인 무역수지…반도체 위기에 앞날도 불투명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지난 달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넉 달 연속 빨간 등이 켜졌습니다. 심지어 126억 9천만 달러라는 적자액은 무역수지 통계 작성 이래 월 단위로는 최대치에 해당합니다. 무역수지 악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우리나라 수출의 중추인 반도체 산업의 악화가 꼽힙니다. D램, 랜드 등 주요 반도체 제품 가격급락으로 반도체 수출액이 무려 43.5%나 감소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쌍두마차인 SK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년 전과 비교해 '어닝쇼크'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우리 반도체의 최대 수출국 중국의 코로나 전면봉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수입액 증가는 적자폭을 더욱 키웠습니다. 다만 정부는 무역수지 악화에도 낙관론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1월을 지나면서 계절적 요인이 축소되고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무역수지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단기간 내에 반도체 수요 증가와 반도체 산업 반등은 힘들 것이라는 비관론도 만만치 않아 향후 경제전망을 둘러싼 물음표는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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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국민의힘 전당대회…이준석계 천하람 출마


국민의힘은 오늘(2일)과 내일(3일) 후보 등록을 시작합니다. 지금 당 대표 후보는 김기현, 안철수 두 양강 후보 외에 윤상현, 조경태, 황교안 전 대표, 강신업 변호사 등이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천하람 전남순천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3일 후보 등록이 마무리되면 국민의힘 선관위는 8~9일 이틀 동안 책임당원 6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합니다. 거기서 컷오프(예비경선)를 통해 4명이 본선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천 위원장이 막판 전당대회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천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 측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전 대표 시절 꾸려진 혁신위 위원이기도 했습니다. 천 위원장 출마는 유승민 전 의원 불출마 선언 이후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합니다. 천 위원장이 어느 정도 표를 얻느냐, 1차 컷오프를 통과할 것인가가 지금 관심입니다. 당 내 개혁보수 표심을 얼마나 될지,  비윤계 입지나 영향력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천하람 전남순천당협위원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천하람 전남순천당협위원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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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해 온 전략폭격기…중,북 동시 겨냥


이틀 전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미 국방장관이 전략자산이 더 자주 전개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로 다음날(1일) 서해에 미국 전략폭격기와 스텔스 전투기들이 왔습니다. 이틀 전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5세대 전투기 F-22와 F-35, 그리고 항모강습단을 한반도에 전개했었는데, 앞으로 이런 것들을 더 많이 할 예정이다"고 말했는데, 말을 한 지 하루 만에 실행됐습니다. 국방부는 한미 공군이 어제 서해 상공에서 올해 첫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며 우리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와 미 공군 B-1B 랜서 전략폭격기, F-22 랩터와 F-35B 전투기 등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공군의 전략자산 전개는 지난해 말 이후 약 한 달만이지만, 당시엔 장소가 남해였고 이번에는 중국 코앞인 서해에서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중국은 한미 국방장관회담 직후 관영매체를 통해 오스틴 장관의 방한이 중국 견제를 위한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연합 훈련은 북한 뿐만 아니라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다분하다고 해석되지만, 국방부는 중국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북한대로 지난해 말 전원회의에서 강경 행보를 예고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편을 들고 있는 만큼 올해 한반도 정세도 순탄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국방부는 한미 공군이 1일 서해 상공에서 우리 측의 F-35A 전투기와 미측의 B-1B 전략폭격기 및 F-22·F-35B 전투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국방부는 한미 공군이 1일 서해 상공에서 우리 측의 F-35A 전투기와 미측의 B-1B 전략폭격기 및 F-22·F-35B 전투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5.  정부, 취약계층에 난방비 59만원 지원


정부가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추가 지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모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올겨울 난방비로 59만 2천 원을 지원한다는 겁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동절기 4개월 기간의 가스 요금을 깎아주는 방식인데 지역 난방을 이용하는 세대는 대상에서 빠집니다. 에너지 바우처를 받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에는 기존 가스 요금 할인으로 지원받는 14만 4천 원에 더해 44만 8천 원의 가스 요금을 추가로 할인해줍니다.

역시 에너지 바우처를 받지 못하는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생계·의료급여형 수급자에게는 기존 가스 요금 할인으로 지원받는 28만 8천 원에 더해 30만 4천 원을 추가 지원합니다. 주거형 수급자에게는 기존 14만 4천 원에 44만 8천 원을, 교육형 수급자에게는 기존 7만 2천 원에 52만 원을 각각 추가 할인해줍니다. 지난해 기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모두 201만 7천여 가구. 이 중 도시가스 이용 가구가 전체의 83.6%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대 168만 7천여 가구가 난방비 할인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됩니다. 산업부는 지역 도시가스 검침원을 통해 방문 가구에 요금 할인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가스요금 할인제도 안내와 신청을 독려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추가 지원에 들어갈 3천억원을 추경 편성 없이 내년도 가스요금에 반영시키기로 했습니다.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의 계단이 얼어붙어 있다. 정부는 '난방비 폭탄'으로 인한 취약계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에너지바우처 지원과 가스요금 할인을 확대하기로 했다. 류영주 기자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의 계단이 얼어붙어 있다. 정부는 '난방비 폭탄'으로 인한 취약계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에너지바우처 지원과 가스요금 할인을 확대하기로 했다. 류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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