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초청한 것은 실수였나? 우크라 무기제공 압박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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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한국에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촉구
WP도 韓 무기지원 기정사실화…"가능성 열어놓아"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최종현 학술원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최종현 학술원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우리나라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기정사실화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신문은 31일(현지시간) 서울에서 열린 한미국방장관회담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leaves door open)고 보도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Jens Stoltenberg)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사무총장과 국방부 의장대 사열을 받으며 접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Jens Stoltenberg)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사무총장과 국방부 의장대 사열을 받으며 접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이종섭 국방장관이 공동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질문에 대해 '국제적인 노력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정부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한 것에 이 같이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이 신문은 이 기사에 아예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질문에 한국이 노(no)라고 말하지 않았다"는 제목까지 달았다.
 
이 신문이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 무기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양 보도하면서 제시한 또 다른 근거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의 한국 방문이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장관의 '가능성' 언급이 전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이 장관의 면담 하루만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 면담에서 평화적 목적의 군사지원 정책을 바꿀 것을 우리측에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에 경제·인도적 지원은 가능하지만, 살상 무기 지원은 안된다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바꾸라고 요구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 중인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 중인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외교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비슷한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최종현학술원이 초청한 공개 특강에서도 "한국이 군사적 지원이라는 특정한 문제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노골적으로 압박했다.
 
일부 나토 동맹 국가들도 교전 국가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바꾸기도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독일과 미국 등 나토 회원국들은 그 동안 꺼려왔던 공격용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달 23일 스톨텐베르그 총장의 방한 사실을 알리면서 박진 장관이 그와 △자유, 민주주의, 법치 등 주요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NATO간의 협력 방안, △한반도 정세 등 지역 안보 현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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