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獨 탱크 지원 하루 만에 보복 공격…1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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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미사일 55발 발사…47발 격추"
미사일 발사 전 밤새 자폭 드론으로 공격
러 "탱크 지원, 서방의 전쟁 개입 확대 의미"

러시아 공습에 무너진 키이우 건물. 연합뉴스러시아 공습에 무너진 키이우 건물. 연합뉴스
미국과 독일이 최신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러시아가 대규모 폭격을 퍼부어 최소 11명이 숨졌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오전 러시아가 미사일과 자폭 드론으로 10여 개 지역을 공격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수도 키이우에서도 1명이 숨졌는데, 올해 첫 사망자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러시아가 55발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 중 47발을 격추했다고 말했다. 미사일 공격 전 야간에는 자폭 드론이 쏟아졌다.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경보 발령돼 시민들이 지하철역과 지하주차장, 지하실 등에 대피했다.
 
이번 공격은 2주마다 발전소와 주요 기반 시설을 폭격한 러시아의 최근 추세에 부합한다. 우크라이나 전역을 대상으로 한 공격은 지난 14일에 있었다. 지난 10월 시작된 이 같은 공격 양상은 올봄 대규모 병력 투입에 앞서 우크라이나군을 괴롭히고 민간인들이 춥고 어두운 겨울을 지내도록 만들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특히 이날 폭격은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최신 탱크 지원을 결정하고, 서방 동맹국도 탱크를 보내겠다고 약속한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현대식 탱크를 지원하는 것은 서방의 전쟁 개입 확대를 의미한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무장관은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만난 뒤 "이번 공격은 보복을 넘어선 것"이라며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은 전쟁 범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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