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쏙:속]"만원은 약하고 5만원 너무 센데"…3만원권 발행여론 불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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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김덕기의아침뉴스 (1월 23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1. 귀경 행렬 본격화, 오후 5시 정체 절정 예상



설 연휴 사흘째인 오늘은 고향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귀경 행렬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전국의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는 오전 7시까지는 원활한 흐름을 보였지만 오전 9시부터 차가 몰리기 시작해 오후 5시쯤 절정을 이룬 뒤 내일 새벽 2시는 되어야 정체가 모두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귀성길도 오전 10시부터 교통량이 급증하고 오후 5시쯤 정체가 가장 심해졌다가 밤 8시쯤에 해소될 전망입니다. 한편 설연휴 기간에는 안성과 이천, 화성, 백양사, 함평천지, 진영 등 전국 고속도로 6개 휴게소에 코로나 19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돼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설 연휴 첫날인 21일 서울 경부고속도로 잠원IC 하행선 도로가 귀성길에 나선 차량들로 정체를 보이고 있다. 윤창원 기자설 연휴 첫날인 21일 서울 경부고속도로 잠원IC 하행선 도로가 귀성길에 나선 차량들로 정체를 보이고 있다. 윤창원 기자
한편, 오늘 밤부터 북서쪽에서 매우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내일(24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져 올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내일 아침 중부 지방은 -15도 이하로(경기북부와 강원내륙.산지 -20도 이하), 남부지방은 -10도 아래로 기온이 떨어지겠습니다. 내일 낮 기온도 중부지방 -10도 내외, 남부지방 -5도 내외에 머물겠는데요, 연휴 이후에도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건강 관리와 함께 수도관이나 계량기 등 동파사고에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또 내일은 충남서해안과 충남북부내륙, 전라권, 제주도에 눈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귀경길 교통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美 LA근교 설날 행사장 인근서 총기난사 20명 사상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인근 도시에서 음력설 행사 뒤 총기난사 사고로 10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대형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아시아계 남성으로 추정되며 총격 직후 달아난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건이 발생한건 우리시간으로 어제 오후 3시쯤, LA 현지시간으로는 21일 밤 10시쯤입니다. LA 인근 몬테레이 파크의 한 댄스홀에서 한 남성이 반자동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이 사고로 10명이 숨지고, 또 다른 10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몬테레이 파크는 로스엔젤레스에서 16킬로미터 떨어진 소도시로 주민의 65%가 아시아계 미국인인 특성상 사건 발생 당시 음력설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중국계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고 음력설 행사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혐오범죄일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LA카운티 보안관실은 달아난 용의자가 아시아계 남성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CCTV 사진을 보면 총격 용의자는 날카로운 인상의 아시아계 남성으로 검은색 가죽재킷에 털모자와 안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용의자는 반자동 소총을 난사한 뒤 탄창을 한번 교환했던 것으로 전해졌고, 총기를 난사한 뒤 현장에서 달아났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용의자를 뒤쫓던 경찰은 사건 발생 하루가 지난 22일 오후 용의자가 탄 것으로 보이는 흰색 밴 차량을 발견해 대치했고, 경찰 SWAT팀이 차량이 접근했을 때는 차량 안에서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용의자가 총기 난사를 벌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경찰은 피해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3. 김기현 '女도 민방위'…이대남 잡기 전략?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나서는 당권주자들은 설 연휴에도 쉴 수 없습니다. '당심'을 사로 잡아야하기 때문인데요. 각종 여론 조사에서 상승세를 탄 김기현 의원은 설 당일인 어제(22일) 1호 정책 공약으로 여성도 민방위 훈련을 받도록 하는 법안을 제시했습니다. 현재 남성 중심의 민방위 훈련 대상을 여성으로까지 확대해 군사 기본교육을 받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에도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에 대해 언급한 바 있는데요 이번에 또다시 여성 군사교육을 꺼내든 건,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이른바 '이대남.20·30세대 남성당원'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기현의 비전과 통합 메시지' 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기현의 비전과 통합 메시지' 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안철수 의원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 금요일(20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찾아 보수지지층을 향한 외연 확장을 시도했습니다. 안 의원은 연휴 기간 동안 경제·외교·안보 분야의 석학들을 만나 집권여당의 당대표 후보로서 미래 비전과 정책 대안에 대해 의견을 듣겠다는 계획입니다.윤석열 대통령 귀국 직전 대통령 본의를 언급한 데 대해 사과한 나경원 전 의원은 설 연휴 잠행에 들어가며 출마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4. 핼로윈 참사 후 첫 명절…'사라지지 않는 1'



 어느 부모나 자녀가 찾아오는 명절은 그 어느때보다 가장 기다려지는 날입니다. 하지만 핼로윈 참사 유가족에게는 명절이 '맞이하고 싶지 않은 날'이 됐습니다. 핼로윈 참사로 아들을 잃기 전까지만 해도 전주에 사는 문성철 씨. 지난 추석, 군복을 입고 벌초하던 아들의 모습이 떠오르자 문 씨는 차마 말을 잇지 못합니다.
 
"다른 친척은 명절이면 가족이 모여서 즐거운데, 우리는 그게 안 되잖아요. 우리가 피해지는 것이죠. 명절 자체가 싫어요. 명절이 이렇게 힘든 건지 몰랐어요"
 
전주에서 태어나 대학교를 졸업하고 상경한 첫째 아들 문효균씨. IT기업 개발자이자 프로그래머로 곧 큰 프로젝트도 앞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참사 이틀 전, 서울에 곧 올라갈 것이라고 말한 어머니에게 수육에 김치를 싸서 함께 먹자던 아들의 대답,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효균 씨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시간이 흐를수록 그리움만 쌓인다"며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보지만, 오늘도 읽음 표시가 사라지지 않는 핸드폰만 바라봅니다.
 
아들의 읽음표시가 사라지지 않은 문효균씨 어머니 카카오톡 메시지. 남승현 기자 아들의 읽음표시가 사라지지 않은 문효균씨 어머니 카카오톡 메시지. 남승현 기자 

 

5. "세뱃돈 5만원 너무 부담돼"…3만원권 없을까


 
가수 이적 씨의 3만원권 지폐 발행 제안에 정치권이 반응하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수 이적 씨가 지난 2일 인스타그램에 쓴 '지폐'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적 씨는 SNS에 "1만 원권에서 5만 원권은 점프의 폭이 너무 크다"면서 "3만 원권의 등장을 열렬히 환영하지 않을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글은 매년 설날이 돌아올 때마다 세뱃돈을 얼마나 줘야하나 고민했던 이들의 지지를 받으며 약 1만 8000여개의 '좋아요' 수를 기록 중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세뱃돈 적정 금액에 대한 논쟁이 일기도 했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설 연휴 직후에 3만 원권 발행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1만 원, 5만 원 사이에 화폐단위가 있고, 3만 원권 정도 발행을 하면 우리 국민들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썼습니다. 다만 새 지폐의 발행은 제조시설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설비 교체 비용 등 넘어야 할 벽이 높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신용카드 등 비현금 지급수단들의 사용 증가 등 고려해야 할 사항도 많아 3만원 지폐 발행이 현실화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설 연휴를 앞둔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문정 래미안 아파트 경로당에서 삼성아트 어린이집 원생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합동 세배를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설 연휴를 앞둔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문정 래미안 아파트 경로당에서 삼성아트 어린이집 원생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합동 세배를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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