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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가 고래 포경을 추진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국제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린피스 국제본부는 20일 성명을 내고 "김두겸 남구청장이 제안하는 포경 계획은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라"며 "이 같은 계획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린피스는 현재 고래 개체수가 회복되고 있다는 과학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어류 자원을 고갈시킨다는 주장은 딱다구리가 산림자원을 훼손시킨다는 말과 같다고 비판했다.
또 김 구청장이 그린피스의 주장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면오는 31일 국제포경위원회 세계총회 과학위원회 회의에서 고래가 어족 자원을 고갈시킨다는 주장의 근거를 제시하라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 19일 국내 연안에서 사실상 포경을 허용하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김두겸 울산 남구청장은 다음달 국제포경위 연례회의에서 포경의 필요성을 주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