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현지 바이어들을 만나 우리 기업을 홍보하는 등 '정상 세일즈'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UAE 수도 아부다비에 있는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UAE의 투자와 한국의 첨단산업 역량이 시너지를 이루어 세계 시장에서 많은 성과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라카 원전을 통해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양국이 에너지, 인프라 건설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 이외에 방위산업, 정보통신기술(ICT) 등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콘래드 아부다비 에티하드타워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두번째)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회장(왼쪽) 등이 함께 했다. 연합뉴스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구자열 한국무협회장 등 우리나라 경제사절단이 함께 했다. UAE 측에서는 압둘라 알 마리 경제부 장관,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행사의 핵심은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였다. 양국 기업 간 1대1 수출, 투자 상담이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경제사절단의 활동이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수출 계약, 투자 유치 등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1대1 상담 현장도 방문해 우리나라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UAE 측에 우리 기업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과 UAE 기업 등이 총 61억 달러(약 7조5500억 원) 상당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 24건을 체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과 UAE 기업 등이 총 61억 달러(약 7조5500억 원) 상당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 24건을 체결했다. 사진은 조현준 효성 회장이 참석자와 대화하는 모습. 연합뉴스에너지 분야에서는 수소·암모니아 공동생산(석유공사), 수재생에너지(대한이앤씨), 소 및 신재생(삼성물산), 송전 및 가스발전(삼성물산), 수소 모빌리티 보급(창원시·한국자동차연구원·광신기계공업), 교통 기관 간 협력(한국교통연구원) 등 총 6건의 MOU가 체결됐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바이오(메디톡스), 통합 디지털 서비스(메가존클라우드), 디지털 전환(에이치투오 호스피탈리티·야놀자 2건), 메타버스 기술(에이브글로벌·앙트러리얼리티), 데이터 수집 솔루션(메인정보시스템) 등 8건의 MOU가 체결됐다.
방산 분야는 현대중공업, LIG넥스원, 케이테크가 MOU 2건과 계약 1건을 체결했다.
기업 지원 분야 협력에서는 우드지팜, 포미트, 올레팜은 스마트 팜 구축 관련 총 3건의 MOU를 체결했다. 한국무역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양국 기업 간 미팅 주선, 정보교환 등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총 3건의 MOU를 체결했다. 스타트업들의 UAE 진출 지원(엔피프틴파트너스)을 위한 1건의 MOU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