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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연일 공격하다 잠잠해진 장제원, "김장연대 철 지났다"는 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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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쪽으로 마음이 기운 나경원 전 의원과 지난 주말 온라인 상 난타전을 벌인 장제원 의원이 16일 별다른 발언 없이 조용하다. 나 전 의원과 경쟁관계인 김기현 의원은 장 의원과의 연대를 가리킨 '김장연대'에 대해 "철 지난 것"이라고 말하면서 모든 후보를 다 포용하고 가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대사직에서 동시에 해임한 13일부터 사흘 동안 지속된 장 의원의 공세는 16일 들어 잠잠해졌다. 나 전 의원에 대해 "제2의 유승민이 되지 말라(15일)",정치 신파극(14일)", "위선적 태도(13일)"라며 살벌한 비난을 하던 것이 무색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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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을 비롯한 친윤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이날 부산출향행사에서 "김장연대란 말은 이미 벌써 다 철 지난 것"이라며 "그런 용어는 더 이상 없는 것이라서 안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각자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생각들 있겠지만, 그래도 스스로 자제하면서 우리 당을 위한 행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연대와 포용과 탕평 이 결과가 전당대회 결실로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렇게 모든 후보들 다 안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나 전 의원에 대한 친윤계 주류의 날선 반응과 거리를 뒀다.

지난 주말 동안 장 의원이 나 전 의원에 십자포화를 던지고 친윤계 의원 일부가 여기에 동조하면서, 국민의힘이 친윤 대 비윤 계파 갈등을 빚는 거 아니냐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 입장에서는 "김 후보를 찍으면 장 의원이 다 하는 거 아니냐(안철수 의원 측 김영우 전 의원)"는 지적까지 들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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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관계자는 "권력 실세인 장 의원의 입장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보니, 당권주자로서 이 시점에 가장 빛나게 노출돼야 할 김 의원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져 버렸다"며 "김 의원도 장 의원이 나 전 의원을 공격하는 현 상황이 자신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나 전 의원을 공격하면서 불거진 윤심 논란, 친윤 대 비윤 간 계파 싸움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악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39.3%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보다 1.6%포인트(p) 떨어져 5주 만에 40%대가 무너졌다. 나 전 의원과의 갈등이 최고점에 치달은 금요일(13일) 지지도는 38.0%로, 12월9일(38.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9일~13일 전국 성인 25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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