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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1위 여론조사에 "민심과 당심 몰려"…나경원 측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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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역전의 골든크로스…尹과 눈빛만 봐도 통하는 마음"
나경원 측 "정치상황 급격하게 돌아가자 '여론마사지'필요"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4일 경북 구미시 복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북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4일 경북 구미시 복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북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14일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나경원 전 의원을 제치고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당심과 민심이 저에게 몰리고 있는 결과가 수치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 측은 해당 여론조사의 신뢰성과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경북 구미시에서 열린 경북 선대본부 출정식에서 "이기는 리더십, 뚝심의 리더십으로 20년 정치를 일관해 왔는데 바닥에서부터 시작해서 드디어 역전의 골든 크로스를 이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출정식에는 친윤계 의원 30여명을 비롯해 주최측 추산 지지자 7천여명이 몰리며 세를 과시했다.
 
여론조사에 결과에 고무된 모습을 보인 김 의원은 당원들에게 '윤심'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그 힘은 바로 그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추고 눈빛만 봐도 서로 통하는 마음으로 윤 대통령을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잘 살게 해달라는 말씀이라고 확신한다"며 "그런 응집된 마음을 모아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사랑에 정말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는 출정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이 추세가 강화될 것"이라며 "정치인은 항상 국민과 당원들의 마음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살피고 그 민심의 흐름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과의 만남 계획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연락을 드렸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윤창원 기자윤창원 기자
나경원 전 의원 측은 해당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했다. 나 전 의원 측 박종희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선거기획사가 의뢰한 것으로 보인다"며 "누군가가 나 전 대표를 둘러싼 정치상황이 급격하게 돌아가자 '여론마사지'가 필요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여론조사는 비용이 1천만원 이상 들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 비용을 누가 댔을까. 또 미디어트리뷴이라는 업체는 과연 여론조사를 의뢰할 자격을 갖췄을까. 리얼미터의 조사는 과연 공정했을까. 누군가 고발하면 당장 수사대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여론조사가 당분간 계속될 걸로 보인다"며 "수가 뻔히 보이는 여론 마사지에 속을 당원들이 얼마나 될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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