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나경원 직격 "친윤 위장한 반윤의 우두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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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부위원장직 요구한 바 없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5일 국민의힘 송파을 신년인사회에서 장제원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5일 국민의힘 송파을 신년인사회에서 장제원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13일 나경원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향해 "대통령을 위하는 척하며 반윤의 우두머리가 되겠다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나 전 부위원장 해임 직후 페이스북에 "국익을 위해 세일즈 외교를 나가시는 대통령의 등 뒤에다 대고 사직서를 던지는 행동이 윤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를 위하는 길인가"라며 이렇게 밝혔다.

속칭 '윤핵관'으로 불릴 만큼 친윤석열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장 의원은 "대통령을 가장 위하는 척하는 위선적 태도에 할 말을 잃는다"며 "오로지 자기 정치만 하는 사람이 자신이 가장 대통령을 위하는 것처럼 고고한 척하는 행태는 친윤을 위장한 비겁한 반윤"이라고 썼다.

이어 "이런 행태는 대통령을 저격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우리 당에 분탕질을 하는 사람은 이준석, 유승민으로 족하다"고 했다.

또 "나 전 의원은 전형적인 약자 코스프레 하고 있다. 마치 박해를 받아 직에서 쫒겨나는 것처럼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 당에서 가장 혜택을 받은 사람이 도대체 누군가. 장관급 자리를 2개나 가지고 있는 사람이 누군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퍼스트 클래스를 타고 다니면서 장관급 예우를 받는 것이 약자는 아닐 것"이라며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문자 하나 '툭' 보내 자리를 집어 던지는 태도는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망각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장 의원은 "더군다나 불과 3개월 전에 본인이 그토록 원해서 간 자리가 저출산고령사회 위원회 부위원장"이라며 "기후환경 대사직은 본인이 원하는 명칭으로 바꿔주면서까지 배려한 자리다. 오로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 아닌가"라고 밝혔다.

그러자 나경원 전 부위원장 측은 바로 반박했다.

나 전 부위원장 측에서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요구한 바 없다"며 "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이용한 적도 없다. 사실과 다르기에 바로 잡는다"고 입장문을 통해 전해왔다.

한편 나 전 부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은 채 해임을 발표한 데 대해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며 "어느 자리에 있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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