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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대책 통했나…일주일만에 아파트값 하락폭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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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0.52% 내려…전주(-0.65%)보다 하락폭 축소
수도권(-0.81%→-0.64%)·서울(-0.67%→-0.45%), 하락폭 더 많이 줄어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NOCUTBIZ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던 집값 하락세가 다소 진정됐다. 다만 일시적 진정일지 바닥 다지기를 통한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52% 하락, 전세가격은 0.76% 하락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주 매매가격(-0.65%) 및 전세가격(-0.82%) 변동률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줄어든 것이다.

수도권과 서울, 지방 모두 하락폭이 축소된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에서 하락폭 둔화가 두드러졌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45% 내리며 전주(-0.67%)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 발표에 따른 일부 시장회복 기대심리로 매물가격 하락세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추가 금리인상 예고와 급매물 중심의 간헐적 매수문의만 존재하는 관망세 지속되는 등 하락세는 이어졌다.

1월 2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1월 2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은 강서구(-0.59%→-0.60%)와 송파구(-0.37%→-0.42%)를 뺀 23개구가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 노원구(-1.17%→-0.70%)와 도봉구(-1.12%→-0.77%), 강북구(-0.86%→-0.45%) 등 하락세가 거셌던 서울 외곽지역의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양새다.

신규 입주물량이 쏟아지며 하락폭이 컸던 인천도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양새다. 이번주 인천 아파트값은 0.73%내리며 전주(-0.99%)보다 하락폭을 줄였다.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가격보다 낮은 급매물 일부 감소한 영향으로 한국부동산원은 분석했다.

경기 아파트값도 0.72% 내리며 전주(-0.86%)보다 하락폭을 줄였다. 다만 연이은 정비사업으로 집값이 올랐던 광명시(-1.26%)와 인근 신도시 개발 기대감에 집값이 올랐던 고양시 덕양구(-1.04%), 동탄신도시 집값 변동의 영향을 받은 화성시(-1.02%)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규제 완화와 봄 이사철이 맞물리면서 전세값 하락세도 다소 진정됐다. 이번주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76% 내리며 지난주(-0.82%)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수도권과 서울, 지방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은 매물적체 장기화에 따른 임차인 우위시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봄이사철 대비 및 일부 학군 이주수요 문의 발생하며 일부 지역의 하락폭이 다소 축소되긴 했지만 하락세는 이어지는 모양새다.

학원가가 밀집한 강남구(-1.17%→-1.10%)와 서초구(-1.24%→-0.82%), 노원구(-1.42%→-1.16%) 전셋값 하락세는 다소 진정됐지만 목동 학원가가 위치한 양천구(-1.25%→-1.65%)는 오히려 하락폭이 커졌다.

인천(-1.04% → -0.96%)과 경기(-1.17% → -1.06%)의 전셋값도 다소 진정됐지만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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