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도민들이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윤창원 기자경상남도가 지역 경제 활력과 도민 안전에 집중한 '설 명절 종합대책'을 12일 내놨다.
물가안정 등 4대 분야 12개 대책 58개 세부과제가 담겼다. 설 연휴인 21일부터 24일까지 10개 반 111명으로 구성된 도청 종합상황실이 가동돼 코로나19 상황과 각종 재난·사건·사고에 대비한다.
오는 27일까지를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경제기업국장을 상황실장으로 한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공무원·물가모니터요원·소비자단체 등과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하는 지역물가 안정대책반도 가동된다.
배추·무·사과·소고기·돼지고기·밤·대추·명태·오징어·갈치·참조기 등 16개의 핵심 성수품을 지정해 가격 현황을 물가정보 누리집에 상시 공개해 인상 억제를 유도한다.
설 명절 특별자금 100억 원 등 소상공인 정책자금 400억 원 지원, 남해·통영·마산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 e경남몰 소비촉진 행사, 경남e지 모바일 상품권 10% 할인 판매 등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취약계층을 살핀다. 사회복지시설,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의 위문활동을 벌인다. 연휴 동안 18개 시군 2만 7천여 명의 결식 우려 아동에 급식을 지원하고, 응급안전안심서비스로 홀로어르신에 대한 보살핌을 강화한다.
경남도 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는 체불노동자 생활안전지원 제도 등 체불 관련 상담과 제도를 안내한다. 관급공사에 임금 체불이 있는지 점검한다.
코로나19 대응도 유지한다. 개인방역수칙 준수 등 일상방역 생활화 홍보를 강화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예방접종도 독려한다.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와 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을 연휴 동안 운영한다.
중증환자 전담치료 185개 병상을 확보해 위중증 환자 대응도 빈틈없이 수행한다. 응급진료기관, 문 여는 병의원·약국 정보는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도·시군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연재난·사회재난·화재·산불·가축전염병 등의 예방활동도 추진한다. 특히 연휴 동안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재난안전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귀성객들이 버스를 타고 있다. 박종민 기자
도로·선박 등 주요 교통 인프라에 대한 사전 점검 활동을 강화한다. 연휴 동안 특별교통대책 상황반을 운영해 실시간 교통정보 파악과 교통불편사항을 처리한다. 귀성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대중교통 업체 11곳을 대상으로 임시증회(56회), 우회경로 운행(85회) 개선명령도 추진할 예정이다.
생활과 밀접한 상수도·가스·전기 등 핵심 공공서비스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사전 시설 점검을 하고, LPG 판매업소 윤번제 영업·가스공급 불편 신고센터 등을 운영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설 명절 과대포장 집중단속을 벌여 폐기물을 줄이고, 생활폐기물도 적기에 처리에 연휴 동안에도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에 나선다.
경남도 관계자는 "설 연휴를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대응체계 구축, 민생경제 활력 회복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