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래시퍼드. 연합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기세가 무섭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이별하고 패배를 잊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종료 후 6연승. 헤어지기 전 호날두가 뛰지 않았던 마지막 2경기를 포함하면 8연승 행진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승점이 같고, FA컵에서는 32강,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는 4강에 진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카라바오컵 8강에서 찰턴(3부)을 3대0으로 완파했다.
여유가 있었다. 에릭 텐하흐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전반 21분 안토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골이 터지지 않자 후반 15분 마커스 래시퍼드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를 동시 투입했다.
래시퍼드는 후반 45분 파쿤도 펠리스트리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고, 후반 추가시간 카세미루의 어시스트를 받아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2010년 웨인 루니 이후 처음으로 홈(올드 트래퍼드) 8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가 됐다.
특히 카타르월드컵 후 펄펄 날고 있다. 래시퍼드는 월드컵 후 6경기에서 모두 골맛을 보며 7골을 기록했다. 유럽 5대리그에서 월드컵 종료 후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월드컵 종료 후 6연승 기간 동안 단 1골만 내줬다. 득점은 15골.
텐하흐 감독은 경기 후 "래시퍼드를 페널티 박스 안 포지션에 세우면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여러 번 말했다. 집중력을 유지하고, 지금 플레이를 계속 이어간다면 더 많은 골을 기록할 것"이라고 래시퍼드를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