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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차세대 스타' 김주형, 왕중왕전 4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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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연합뉴스김주형. 연합뉴스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김주형(21)이 왕중왕전에서 산뜻한 출발을 했다.

김주형은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렌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단독 4위에 자리했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지난해 PGA 투어 챔피언과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자가 경쟁하는 왕중왕전 개념의 대회다. 김주형은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으로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특히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앞두고 나이키와 계약하는 등 PGA 투어에서 가장 핫한 선수로 떠올랐다. 나이키와 계약한 대표적인 선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김주형은 6번 홀(파4)과 15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9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콜린 모리카와, J.J. 스펀(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과 1타 차 단독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주형은 "전반에는 조금 천천히 경기가 풀리는 듯 했다. 새해를 시작하기 좋은 첫 라운드였다"면서 "(나이키 용품을 착용한 것은)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굉장히 자랑스럽고, 자신감이 넘치는 기분"이라고 웃었다.

하와이에서 신혼여행을 보낸 임성재(25)도 7언더파를 쳐 스코티 셰플러, 톰 호기(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코스가 워낙 다른 곳에 비해 페어웨이도 넓고, 바람도 불어서 아무래도 티샷만 페어웨이로 잘 올리면 찬스를 만들 수 있는 것 같다. 후반 9홀에서 많이 줄여야 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남은 사흘도 오늘처럼 잘 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경훈(32)은 5언더파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훈은 "보기 없이 이글도 처음으로 했다. 기분 좋게 마무리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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