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50주년, 폐쇄적 이미지 벗고 지역·시민과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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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2023년에는 선거가 없다. 22년 대선과 지방선거 이 후 24년 4월 총선까지 별다른 정치적 이벤트가 없다. 반면 윤석열 정부와 민선 8기 2년 차로, 중앙 및 지방정부의 각종 사업이 본격화되는 해이기도 하다. 정치적 이슈보다는 안정적 행정에 보다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대전CBS는 대전과 세종, 충남의 주요 사업과 성공 요인을 들여다보는 새해 기획 보도를 마련했다.

[대전CBS 신년기획⑤]
2023 선거 대신 행정 대덕특구
10대 핵심과제, 지역과 밀착

대덕특구 전경. 대덕특구종합운동장.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공대덕특구 전경. 대덕특구종합운동장.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공
▶ 글 싣는 순서
①대전시, 미래먹거리 창출 기반 마련과 지지부진한 현안 해결 첫 해 기대
②세종시, 행정수도 넘어 미래전략수도로…자족기능 확충 박차
③충남도, 스마트 농업 산업화…청년유입↑ 균형발전↑ 지역소멸↓
④충남 최대 도시 천안·아산 시민 삶의 질 향상…문화도시 초점
⑤대덕특구 50주년, 폐쇄적 이미지 벗고 지역·시민과 더 가까이
(계속)

대전과 동고동락하며 올해 50주년을 맞는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는 지난 1973년 12월 충남 대덕군 일대에 자리 잡으며 대전과 동거를 시작했다.

지난 50년 대덕특구의 발전은 대전을 과학도시로 성장시킨 주축으로 평가받는다.

대덕특구는 그동안 수많은 과학기술 성과를 배출하며 국가 경제성장을 이끌어왔지만, 폐쇄적인 환경에 따른 교류·소통 부족 등은 물론 지역과 호흡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대덕특구는 지역 주도의 생태계 전환을 앞두고 있다. 정부가 중심이 된 대덕연구단지와 대덕특구 시대를 거쳐 지역이 주도하고 정부가 협력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꾀한다.

최근 종합이행계획안을 통해 선정한 4대 추진전략 10대 핵심과제를 봐도 대전이 주도할 사업이 9개나 들어가 있다. 모두 대전시가 주관하는 사업들로 대전과 대덕특구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10대 핵심과제 면면을 살펴보면 지역과 밀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이 이름을 올렸다.

대학 기술·아이디어 창업 활성화를 통해 스타트업 500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가칭)카이스트 창업혁신파크'를 만들어 창업공간을 늘리고 글로벌 진출도 지원하겠다는 내용 등도 담았다.

특구 구역계 확장(인접 산업단지 특구 편입)과 관련해서는 대덕특구 인접 산단의 특구 편입을 통한 특구 내 산업용지 확충으로 과학과 산업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대덕특구의 첨단과학기술을 지역에서 신속하게 실증해 전국과 세계 시장으로 확산하는 '테스트베드 대전'을 구현하겠다는 계획도 들어갔다.

대덕특구 내 출연연을 중심으로 대학, 기업 등 혁신주체 간 융합연구와 사업화, 창업 연계를 활성화할 개방형 융합혁신 거점인 대덕특구 융합연구혁신센터를 만들고 ICT(마중물 플라자) 등 출연연 실험실 창업 혁신단지 조성도 대전시 주관으로 추진이 이뤄지게 된다.

시민과의 거리도 한층 가까워질 전망이다.

우선 대덕특구 내 출연연들이 점차 시민들에게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폐쇄적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문턱을 한층 낮추는 것이다.

대덕대로-가정로-탄동천변을 출연연과 연계한 과학 거리로 만들어 시민들의 과학 체감을 확산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인접 출연연의 개방·홍보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물리적·기능적 담장 허물기와 병행 추진하는 내용도 들어갔다.

올해 현황조사와 계획수립을 거쳐 내년에 보행로 시설을 보완하고 편의시설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대덕특구 교통수단·수요·체계 등에 대한 실태와 현황분석을 통해 교통 불편 해소방안도 도출하기로 했다.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지구 지정 및 운행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확산을 위한 실증 테스트베드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이밖에 특구 안에 청년 연구자·창업가를 위한 양질의 임대주택을 조성해 정주 환경 개선(융합연구혁신센터 조성부지 유휴공간)하고 이를 통해 지역 청년 연구자와 대학생 유출 방지 및 정착 유도, 외부 우수 인재의 유치 기반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은 "대덕특구와 시민들이 하나가 될 방법을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지금까지 그런 부분들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고 서로가 공감대를 갖고 노력해나가는 모습들이 대덕특구 50주년의 가장 큰 의미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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