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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인터넷 강국?…한국, 평균속도 세계 34위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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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속도는 2019년 2위에서 2020년 4위, 2021년 7위로 내려온 뒤 지난해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8위였는데 8월 16위, 9월 19위, 10월 26위로 가파르게 하락했다.

스피드 테스트 홈페이지 캡처 스피드 테스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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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던 우리나라 초고속인터넷 속도 순위가 30위권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 테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평균속도는 다운로드 기준 171.12Mbps로 34위로 집계됐다. 전월에 비해 8단계 하락했다.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속도는 2019년 2위에서 2020년 4위, 2021년 7위로 내려온 뒤 지난해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8위였는데 8월 16위, 9월 19위, 10월 26위로 가파르게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초고속인터넷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는 모나코(320.08Mbps)였고 싱가포르(295.78Mbps)와 칠레(291.62Mbps), 홍콩(285.25Mbps), 스위스(278.40Mbps) 등 순이었다.

소규모 도시국가들이 최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한 가운데 중국(6위, 276.10Mbps), 프랑스(7위, 272.94Mbps), 일본(11위, 257.37Mbps), 미국(12위, 253.36Mbps) 등이 비교적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는 우리나라 초고속인터넷 평균속도 순위가 크게 하락한 데 대해 인프라 구축이 너무 빨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과거 한국은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광동축혼합망 등을 사용했고, 후발국들은 이후에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광케이블을 구축하고 있다.

다만 한국은 모바일인터넷 평균속도에서는 245.58Mbps로 3위를 차지했다. 1년 전인 2021년 11월에 비해 한 단계 하락했다.

1위는 아랍에미리트(UAE, 323.10Mbps)였고, 2위는 카타르(310.17Mbps)였다. UAE는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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