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향일암 일출. 여수시 제공2023년 첫 해를 맞이하는 전남 여수 향일암 일출제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치러지게 됐다.
26일 여수시는 제27회 여수향일암일출제를 오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향일암 일원에서 개막행사, 소원촛불 밝히기, 제야의 종 타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새해를 맞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소원패 달기, 행운 열쇠고리 만들기, 희망 캘리그라피, 소원엽서 보내기 등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진행된다.
직접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여수시 공식 SNS인 유튜브 '여수이야기'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여수시는 이번 일출제에 2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사장 주변에 6개소 1,500면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셔틀버스 10대를 운영해 관람객의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주차장 6개소는 향일암국립공원, 소율 신도로, 대율 평화테마촌, 방죽포 해수욕장, 갓고을센터, 죽포삼거리일대에 위치해 있다.
여수시는 최근 대규모 행사의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진 만큼 유관기관과 협력해 관람객이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에 인력을 집중 배치해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동도, 무술목 등 여수시 일출명소 18개소에서 분산일출제도 개최해 일출 탐방객을 분산 유도할 방침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3년 만에 향일암 일출제를 대면행사로 개최하게 되어 무척 설레고 기대된다. 무엇보다 관람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니 만큼 행사장 주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향일암 일출과 함께 새해 좋은 기운을 가득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