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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청장 농성 중인 노조와 충돌…폭력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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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구청장 넘어지며 "폭력 당했다" 주장
노조측 "접촉 없었다"…구청장 문제해결 나서야

연합뉴스연합뉴스

서울 강북구청에서 농성을 벌이던 도시관리공단 조합원과 이순희 강북구청장 사이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24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오전 강북구청 3층 구청장실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던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강북구도시관리공단분회 조합원들과 이 구청장이 충돌하는 일이 벌어졌다.

구청 측은 "오전 11시쯤 구청장과 비서진이 강북구 문화예술회관 소극장 개소식에 참석하려 구청장실을 나서는 중에 노조측이 통행을 막았다"며 "이 과정에서 구청장이 뒤로 넘어졌고,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조합원과 직원들 사이 갈등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에 노조 측은 "조합원들이 한 달 정도 좁은 복도에서 100여 명이 농성을 했다"며 "감정적으로 격해질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직접 때리는 건 아니다. 접촉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노조는 적정인력 충원 등 요구하며 지난달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기준 파업 27일차, 단식농성 18일차다.

노조는 "견인 보관소 등 노동자 혼자 하는 작업들이 많아 쉬지도 못하고 밥도 먹을 수 없고 화장실 가기도 힘든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청장이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구청 측은 "구청장에게 도시관리공단을 지정하고 이사장을 임용할 수 있는 권한은 있지만, 예산을 분배하고 공단의 운영을 도울 뿐 공단은 별도 법인"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정원 등 인력 문제를 조정할 때 최종 승인 권한은 구청장에 있다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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