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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 소환, 전혀 속이 타들어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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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강릉서 열린 찾아가는 국민보고회 참석
"세상 바꾸려면 손에는 물, 다리에 흙 묻기 마련"
"모함·음해 당할 수 있지만 제자리로 돌아갈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오후 7시 강원 강릉시 강릉과학산업진흥원에서 열린 국민속으로 경청투어 제2탄 강원편 '찾아가는 국민보고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영래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오후 7시 강원 강릉시 강릉과학산업진흥원에서 열린 국민속으로 경청투어 제2탄 강원편 '찾아가는 국민보고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영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소환 통보와 관련해 "전혀 속이 타들어가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22일 오후 7시 강원 강릉시 강릉과학산업진흥원에서 열린 국민속으로 경청투어 제2탄 강원편 '찾아가는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저를 죽이기 위해 생일날에 맞춰 검찰이 소환장을 보낸 것이 아닌가 그런 얘기들이 있지만 오늘은 저의 생일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살을 잘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며 "(검찰 수사와 관련해) 다들 속이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갈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전혀 타들어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세상을 바꾸려면, 농사를 지으려면 손에 물이 묻고 다리에 흙이 묻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거는 본질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한다"며 "사필귀정이라는 말처럼 언제나 다 제자리로 돌아간다. 다만 시간과 고통이 좀 들 뿐이지 그렇지 않냐"고 강조했다.

당원, 지지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는 이재명 대표. 전영래 기자당원, 지지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는 이재명 대표. 전영래 기자
그는 또 "성남시장이 된 후 가장 많이 싸운 것이 토건세력이다. 이 나라에서 돈 번 사람들은 다 땅 투기로 벌었다"며 "재벌 개인도 마찬가지다. 그 중 실력을 개발해 시장을 개척한 분들도 있지만 상당수는 불로소득으로 지금의 자리를 만들어온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걸 고치는 데 정말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언제든지 되치기 당할 수 있고 모함, 음해, 제거당할 수 있다"며 "제거당하지 않기 위해 깨끗하게 최선을 다했다. 수없이 압수수색, 조사를 당하고 가끔 국민이 '진짜 조폭·패륜·나쁜 놈 아닐까라고도 했지만 결국 이 자리까지 돌아오지 않았냐"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끝으로 "겨울은 길어도 이 긴 겨울 동안 꽃눈이 준비되는 것이고, 맑은 날 우산을 준비해야 비 오는 날 우산을 쓴다"며 "그게 바로 우리가 할 일이다. 아무리 세상이 되돌아가려 해도 우리가 든든하게 손 맞잡고 끝까지 버티고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가면 결국 국민의 세상, 희망 있는 나라 만들어지지 않겠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바로 여러분들이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이고 과거로의 퇴행을 막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저 이재명을 지킬 생각 말고 우리를 지키고, 나라를 지키고 민생과 미래를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난받고 있는 당 대표의 뒤에서 독화살을 쏘는 이들이 있다. 누구라고 말을 하지 않겠지만 최소한 우리의 지도자가 돌팔매를 맞을 때는 함께 맞으면서 같이 버텨주는 것이 당의 동지라고 생각한다"며 "비록 (강원도가) 민주당에게는 험지라고 하지만 원래 험한 곳에서 나는 감자가 더 맛이 있고 알차다. 민주당의 새로운 부활과 전진을 위해 강원도가 앞장서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찾아가는 국민보고회'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정청래·박찬대 최고위원과 조정식 사무총장,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 송기헌·허영 국회의원, 함명준 고성군수, 각 시군 지역위원장과 당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1부 행사에 이어 마련된 지지자, 당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자신의 정치 소신과 민생안정 등에 대한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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