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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올겨울 방학에도 초등 돌봄 무상 급식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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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급식 종사자 반대로 무상 급식 무산
협의체 구성도 실패…시범 사업도 하지 않기로
광주시교육청, 장기적인 관점 사업 추진할 계획

광주광역시교육청 전경. 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광주광역시교육청 전경. 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이정선 광주광역시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초등학교 돌봄 학생에 대한 방학 중 무상 급식이 지난 여름방학에 이어 올겨울 방학에도 무산될 전망이다.

1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은 이정선 광주시 교육감은 핵심 공약으로 지난 여름방학 기간에 초등 돌봄 학생을 대상으로 무상 급식을 추진했다.

올여름 방학 무상 급식 도입은 노동조합과 급식 종사자들의 극심한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올 겨울방학 기간에 무상급식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노조와 종사자,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꾸리기로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당초 지난 8월까지 협의체 구성을 완료하고 무상 급식 도입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었지만 협의체 구성에 실패했다.

결국 초등 돌봄 학생에 대한 무상급식 도입은 지난 여름 방학에 이어 올 겨울방학에도 사실상 무산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확정된 내년도 본예산에도 초등 돌봄에 대한 무상 급식 사업비를 반영하지 않았다. 여기에 여름방학 때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무상 급식을 시범적으로 진행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시범 사업도 이번 겨울 방학에는 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7월 일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여름방학 중 무상 급식 관련한 수요 조사를 한 결과 광주교대 부설초등학교 1곳만이 급식실에서 조리하는 직영 급식을 원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교육청은 방학 중 초등 돌봄 학생에 대한 전면 무상 급식을 취소하고 학교 급식시설에서 조리하는 직영 급식을 신청한 단 1곳의 광주교대 부설초등학교에서만 1~2학년 70여 명을 대상으로 무상 급식을 진행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협의체 구성에 대해 노조 등에서 참여를 거부 의사를 밝혀 제대로 된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방과 후 프로그램과 돌봄을 확대·제공하는 '초등 전일제 교육'과 관련해 급식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초등 돌봄 학생에 대한 무상 급식 추진은 영양사들의 동의가 필수적인 만큼 시간을 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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