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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주식으로 트위터 빚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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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트위터 인수 이후 테슬라 주식 30조 원 어치 순차 처분
"트위터 17조 원 부채 이자 갚느라"…테슬라 주식 반토막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연합뉴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테슬라 주식 35억 8천만 달러(4조 7천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다고 공시했다.

머스크는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테슬라 주식 2200만 주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0월 말 트위터 인수 계약 시점에도 테슬라 주식 154억 달러(20조 2천억 원)어치를 팔았다.
 
이어 11월 초에는 39억 5천만 달러(5조 2천억원) 어치 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매도했다.
 
머스크 스스로 테슬라 주식 처분이 끝났다고 공언한 뒤에도 계속 자사의 주식을 처분해 오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이것이 트위터의 부채를 갚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할 때 차입매수(LBO) 방식을 활용함으로써 트위터에 상당한 규모의 고금리 대출금까지 떠안았다.

트위터 부채는 기존 17억 달러에서 130억 달러(17조원)로 7배 이상 불어나 1년에 추가로 지급해야 하는 이자 규모가 12억 달러(1조 5천억원)에 육박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머스크가 이날 테슬라 주식을 팔아서 트위터의 부채를 갚았다면 연간 3억 5천만 달러(4500억 원)의 이자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추산했다.
 
머스크가 트위터의 빚잔치에 나서면서 테슬라의 기업가치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157달러로 마감했다. 올해 초 대비 55% 가까이 추락한 셈이다.
 
투자정보업체 IG 마켓의 토니 시카모어 애널리스트는 "좋은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테슬라 주식을 가진 많은 투자자와 이야기를 했는데 그들은 머스크에 완전히 화가 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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