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제공충남 천안시가 겨울철 철저한 제설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소량의 눈이 내리면서 교통대란이 일어나자 시스템 재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12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열 번 잘해도 한 번의 실수나 잘못은 아무 소용이 없으니 언제나 미래를 예측하고 사전에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시민의 안전 문제만큼은 '의심이 확신보다 안전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시장은 특히 "지난 6일과 같은 일을 계기로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관리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제설 우수 지자체 벤치마킹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과 대책을 마련하는 등 철저하게 보완해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천안과 아산에는 출근길에 1cm가 조금 넘는 눈이 내렸지만 주요 도로가 정체되면서 30분이면 도착하던 곳이 1~2시간 넘게 걸리는 극심한 교통대란을 겪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천안시는 제설시스템을 다시 점검하고 신속한 제설 대책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출근 시간 강설 예보가 있을 시 오전 4시 전 제설재를 살포하고 시계 부분 우선 제설작업 추진하기로 했다. 또 대로 교차로 내에는 제설 모래를 비치해 시민이 자발적으로 제설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경찰서에 꼬리물기 단속 등 교통통제를 협조 요청하기로 했다.
차량별, 노선별, 소요 제설량을 정밀하게 분석해 동남구와 서북구 지역구분 없이 가장 효율적인 제설노선을 전면 재조정하기로 했으며, 동서고가교 등 상습 결빙지역에 대해서는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염수분사장치를 설치해 관리하기로 했다.
이밖에 아산시와 지역구분 없이 가장 가까운 제설 차량이 시계 도로까지 제설작업을 추진하기로 상호 협의했으며, 제설재가 소모되면 가장 근접한 전진기지에서 제설재를 우선 사용 후 사후 정산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