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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포르투갈 대표팀 은퇴? "나의 꿈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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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과 언쟁 벌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조규성과 언쟁 벌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남겼다.

호날두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모로코와 8강에서 교체 투입됐다. 포르투갈은 모로코에 0대1로 패했고, 호날두의 다섯 번째 월드컵도 8강에서 막을 내렸다.

호날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클럽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했지만, 월드컵 우승이 가장 큰 꿈이었다"면서 꿈을 이루기 위해 16년 동안 훌륭한 선수들과 5번의 월드컵에 출전해 포르투갈 국민들의 응원을 받았다. 모든 경기에서 내 모든 것을 바쳤다. 단 한 번도 월드컵에서 경쟁을 외면하지 않았고, 꿈을 포기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나의 꿈은 끝났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2006년 독일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 2014 브라질월드컵, 2018 러시아월드컵, 그리고 2022 카타르월드컵까지 5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했다.

최고 성적은 독일월드컵 4위다.

개인 성적은 훌륭했다. 월드컵 최초로 5개 대회 연속 골을 터뜨렸고, 모로코와 8강 교체 출전과 함께 A매치 통산 196경기 최다 타이 기록(쿠웨이트의 바베르 알 무타와)도 작성했다. A매치 최다 118골 기록은 일찌감치 호날두가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토너먼트에서는 5개 대회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월드컵 전부터 동료들과 불화설이 나돌았다. 개막 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도 해지됐다. 한국과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는 교체 과정에서 조규성(전북 현대)과 말싸움을 펼쳤고, 교체 후 불만도 드러냈다. 이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등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과 불화설까지 흘러나왔다.

호날두는 "대회 기간 많은 말과 추측이 나왔지만, 포르투갈에 대한 나의 헌신은 단 한 순간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모두 알아줬으면 좋겠다. 나는 결코 동료들과 조국을 외면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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