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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 "2030엑스포 유치, 축구처럼 '빌드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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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유치위해 유럽 3개국 방문, 부산지지에 우호적
민관 합동 입체적 유치전으로 사우디 상당히 따라잡아
내년 아프리카, 남태평양도서국가 등 취약국가 공략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유치를 위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 3개국을 순방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경쟁국을 상당히 따라잡았고, 해볼 만한 경쟁"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부와 부산시는 프랑스 파리 센강에 부산시 소통 캐릭터인 '부기'를 이용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활동을 벌였다. 부산시 제공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유치를 위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 3개국을 순방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경쟁국을 상당히 따라잡았고, 해볼 만한 경쟁"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부와 부산시는 프랑스 파리 센강에 부산시 소통 캐릭터인 '부기'를 이용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활동을 벌였다. 부산시 제공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유치를 위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 4개국을 순방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경쟁국을 상당히 따라잡았고, 해볼만한 경쟁"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부와 부산시, 기업은 엑스포 유치를 위해 올해 138개국에서 400여 차례가 넘는 교섭을 연 것을 토대로 내년에는 지지국은 집중 교섭, 부동표를 흡수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8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산은 2030세계박람회 유치 후발주자지만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당히 따라잡았고, 해볼 만한 경쟁"이라며 "엑스포 유치 과정이 글로벌 국가 역량을 키우는 것이고 부산 브랜드를 전세계화 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열린 2030세계박람회 유치 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압도적으로 잘했다. 현지 대사들의 반응도 상당히 좋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불가리아,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산마리노 등 유럽 3개국 최고위층과 교섭한 박 시장은 "이들 국가들이 부산과 여러분야에 협력하길 원하고, 엑스포 지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치 활동을 하다 보니 각 나라가 경쟁국에 비해 대한민국에 거는 기대가 더 크다는 것이 느껴졌다"며 "유치전을 통해 도시 간 외교, 경제협력이 활성화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계박람회기구의 유치희망국에 대한 현장실사가 이뤄지기도 전에 치열한 유치전이 펼쳐지는 것에 대해 박 시장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면서, "우리가 갖고 있는 조직력과 팀워크로 이번 월드컵 빌드업 축구처럼, '빌드업'으로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조기과열이 엑스포 지지국가 결정을 장관단위에서 최고위급으로 올리려는 나라들이 많다"며 "각국의 국익과 관련해 빨리 결정하는 것 보다 늦게 결정하는 것이 도움이 되다는 판단이 늘고 있다"고 봤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7일까지 유럽 4개국 순방에 나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을 펼쳤다.  부산시 제공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7일까지 유럽 4개국 순방에 나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을 펼쳤다. 부산시 제공
박 시장은 최근 방탄소년단(BTS)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개최, 우리나라를 찾은 전세계 외교인사가 잇따라 부산을 방문한 것이 '부산'도시 브랜드를 확실히 높였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엑스포가 기술, 상품의 전시장이었다면 이제는 가치, 기술, 문화에 대한 종합적인 시장이다. 인류 가치를 잘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고 세계를 포용하는 엑스포가 돼야 한다"며 "보편적 가치, 장기적 비전과 전략에 입각한 협력이 필요하고, 그 파트너로 부산을 택해달라는 것에 각국의 큰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국제박람회기구의 부산 현지실사가 4월 3일로 확전된 것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의 현지실사 이후에 이뤄지기 때문에 우리에게 유리하다"며 "벚꽃이 만개하는 봄이어서 부산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내년에는 지지세가 비교적 취약한 아프리카와 남태평양도서국을 집중 방문해 유치전을 펼치고, 지지 확보 가능성이 높은 국가의 이탈을 최대한 막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와 부산시, 기업은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올해 138개국을 찾아 424차례 유치교섭활동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중남미포럼(7월), 주한 아프리카 외교단(10월) 등 73개국 고위급 인사를 부산에 초대해 83차례 환영행사를 열었다.

유치단은 기후변화대응, 디지털전환지원, 교육협력사업, 국제보건협력, 식량안보지원 등 다섯가지 큰 카테고리로 나눠 교섭,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와 부산시는 지지세를 굳히기 위해 내년도 유치 전략, 교섭계획을 세우고, 지지표 이탈방지와 부동표 지지표 흡수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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