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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無득점 징크스 브라질 vs 뒤로 갈수록 강해지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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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네이마르. 연합뉴스브라질 네이마르. 연합뉴스
화려한 스타군단 브라질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후보로 주목받았지만 조별리그를 기대만큼 압도하지는 못했다.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G조 3경기에서 모두 전반전 무득점에 그쳤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세르비아와 첫 경기 후반 중반 이후에 터진 히샤를리송의 멀티골로 2-0으로 이겼다. 이 경기에서 간판 스타 네이마르가 발목을 다쳤다.

스위스와 2차전은 더 힘겨웠다. 수비에 중점을 둔 스위스의 벽을 쉽게 뚫지 못했다. 미드필더 카제미루가 후반 38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브라질을 구했다.

이미 16강이 확정된 이후에 만난 카메룬과 경기에서는 0-1로 패해 조별리그 17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기는 했지만 브라질답지 않게 골 결정력 부족에 허덕였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에 따르면 브라질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토너먼트 2경기(8강 탈락)를 포함해 최근 월드컵 5경기 연속으로 전반전에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하지만 우승을 노리는 세계적인 강호는 조별리그 이후 토너먼트가 시작할 때부터 컨디션과 집중력이 향상되는 경우가 있다.

브라질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4시에 열리는 한국 축구 대표팀과 16강전에 주축 선수들을 모두 투입할 예정이다. 발목 부상으로 조별리그 2,3차전에 결장했던 네이마르도 출전할 것이 유력하다.

그래도 브라질의 징크스가 계속 된다면 16강전 후반전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다. 한국 역시 후반전 승부에 기대를 걸기 때문이다. 데이터는 그렇게 말한다.

포르투갈 극장골의 주인공 황희찬. 연합뉴스포르투갈 극장골의 주인공 황희찬. 연합뉴스
한국이 월드컵 무대에서 기록한 최근 10골 가운데 9골이 후반에 터졌다. 최근 7골 중 4골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포르투갈을 누르고 극적인 16강 진출을 가능하게 했던 황희찬의 극장골도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은 한국의 장점 중 하나다. 상대가 먼저 골을 넣어도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벤투호의 축구를 펼쳐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6강전을 하루 앞두고 개최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여러 번 경기를 한다면 브라질이 이길 가능성이 높겠지만, 한 번 경기는 우리가 이길 수도 있다. 우리는 잃을 것이 하나도 없다. 이기기 위해 기억해야 하는 것은 팀의 이미지, 승리에 대한 의지, 경쟁력, 그리고 휘슬이 불릴 때까지 뛰는 것이다. 이런 정신이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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