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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vs 음바페' 잉글랜드-프랑스, WC 토너먼트서 사상 첫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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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2골 터뜨린 음바페 앞세워 폴란드 꺾고 8강행
4경기 만에 골 사냥한 케인, 잉글랜드 8강 진출 견인
프랑스-잉글랜드, 월드컵 토너먼트에서는 첫 맞대결

잉글랜드 해리 케인. 연합뉴스잉글랜드 해리 케인. 연합뉴스질주하는 프랑스 킬리앙 음바페. 연합뉴스질주하는 프랑스 킬리앙 음바페. 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의 득점왕 해리 케인(잉글랜드)과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압도적인 득점 선두를 달리는 킬리앙 음바페(프랑스)가 정면 충돌한다.

잉글랜드는 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세네갈과 16강전에서 3-0으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앞서 열린 16강전에서는 음바페가 2골 1도움을 기록한 프랑스가 폴란드를 3-1로 꺾고 8강에 선착했다.

유럽의 영원한 라이벌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4시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전통의 축구 강호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이기는 다음 라운드로, 지면 집으로' 가는 월드컵(WC) 토너먼트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놀랍게도 이번이 처음이다.

두 나라는 월드컵에서 통산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는데 모두 조별리그 경기였고 20세기에 벌어진 일이었다. 잉글랜드는 영국에서 열린 1966년 월드컵과 1982년 스페인 대회에서 각각 프랑스를 만나 모두 승리한 바 있다.

프랑스는 카림 벤제마, 폴 포그바, 크리스토퍼 은쿤쿠 등 주축 선수 다수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물 오른 감각의 음바페를 앞세워 3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음바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폴란드를 상대로 전반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을 어시스트 했고 후반에는 강력한 슈팅으로 두 차례 골망을 흔드는 괴력을 발휘했다.

음바페는 4경기를 치른 현재 5골로 득점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10대 돌풍을 일으키며 혜성같이 등장해 프랑스의 우승에 기여했던 음바페는 두 대회에서 총 9골을 터뜨려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를 제치고 만 24세 이전에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펠레의 종전 기록은 7골이다.

잉글랜드는 세네갈을 상대로 한수위 전력을 자랑했다.

조던 헨더슨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38분 주드 벨링엄의 왼쪽 낮은 크로스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연계 플레이에 집중해 도움 3개를 기록,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는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은 마침내 골 맛을 느겼다.

케인은 전반 추가시간에 나온 역습 상황에서 필 포든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섰고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는 케인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6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던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는 재능이 넘치는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들을 지원 사격하는 역할을 하다가 4경기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결정력이 돋보였다.

잉글랜드는 후반 12분 포든의 크로스를 받은 부카요 사카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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