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올해 '아픈 손가락'으로 비유되는 소상공인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쳤다.
도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소상공인 지원 우수단체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 대회는 소상공인의 사기 진작과 모범 사례, 성과를 확산하고자 매년 열린다.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연합회가 주최·주관해 우수 소상공인과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지원단체를 발굴해 포상한다.
올해는 11개 단체가 지원 우수단체로 선정됐다. 경남도는 광역 도 단위 가운데 유일하게 수상했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선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규모를 지난해 2천억 원에서 올해 3천억 원으로 대폭 늘였다. 정책자금의 보증료도 1년간 50~100%로 확대 지원했다. 특히 1천억 원은 '일시멈춤 특별자금'으로 편성해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1천만 원 한도 내 대출과 1년간 이자와 보증료 전액 지원 등 융자 조건을 파격적으로 완화했다.
소상공인의 온라인 마케팅을 도왔다. 제품의 경쟁력은 있지만, 오프라인 판매로는 한계가 있는 소상공인 업체 99곳에 온라인 입점 지원 사업을 펼쳤다. 브랜드 디자인 등 온라인 마케팅 비용도 지원했다.
온라인 판로 구축 확대와 매출을 늘리고자 티몬 온라인 쇼핑몰 내 경남도 전용관을 운영해 기획전을 추진했다. 도내 전통시장 14곳과 303개 점포를 대상으로 온라인 플랫폼 입점과 마케팅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창원 반송시장 등 89개의 점포의 온라인 진출을 지원했다.
소상공인의 비자발적 폐업이나 업무 재해 발생 때 안정적인 재기 발판을 마련하고자 1인 자영업자의 고용·산재보험, 노란우산 희망장려금 지원 등 사회안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예비 창업자와 경영위기 소상공인 580곳을 대상으로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 희망드림패키지사업을 단계별 맞춤형 과정인 '경영밀착 드림 패키지'와 '리스타트 드림 패키지'로 나눠 진행한다.
리스타트 드림 패키지는 폐업 예정 또는 신청일 기준 1년 이내 폐업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업 정리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최대 200만 원까지 폐업 비용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창업성공사다리 사업으로,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창업과 사업 정착을 돕고 있다.
경남도청 제공경남사랑상품권과 시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을 확대해 민생 경제 살리기에 주력했다. 도는 올해 450억 원 규모의 경남사랑상품권을, 시군은 9147억 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소상공인의 매출 향상을 도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도내 자치단체에서는 김해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김해시의 자아연토탈미용학원은 미용업계 경영 혁신으로 대통령 표창을 각각 받았다.
경남도 서창우 소상공인정책과장은 "내년에도 소상공인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항상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