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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나치 합친 문양 올린 카녜이…트위터서 또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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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0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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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연합뉴스
연일 혐오 발언과 기행으로 말썽을 일으키는 미국 힙합 가수 '예'(카녜이 웨스트)가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위터에서 또 퇴출당했다.

BBC,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예는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예24는 모두를 사랑한다"는 글과 함께 스와스티카(나치 상징)와 다윗의 별(유대교 상징)을 합친 듯한 상징물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곧 삭제됐다.

예는 의미가 불분명한 게시글을 연이어 올리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과거 그리스 휴양지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휴가를 보내는 모습의 사진도 올렸다. 이 사진에는 "항상 이걸 내 마지막 트윗으로 기억하자"는 설명을 달았다.

앞서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카녜이의 이같은 게시글과 관련해 "예는 '폭력 선동' 방지 조항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예의 트위터 계정은 정지됐다.

예의 트위터 계정 정지는 지난 10월 초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예는 당시 유대인 혐오발언을 했다가 계정이 정지당했었다. 트위터는 지난달 20일 그의 계정을 복구했으나 약 열흘 만에 다시 그를 퇴출하는 결정을 내렸다.

머스크는 "카녜이 좀 고쳐주세요, 일론"이라는 한 트위터 이용자의 말에 답글 형식으로 계정 정지 사실을 공지하면서 "(예의) 폭력 선동 때문이지 내 비호감 사진 때문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해당 트위터 캡처해당 트위터 캡처
예는 이날 트윗으로 문제를 일으키기 전에는 극우 음모론 사이트 '인포워스'의 인터넷 생방송에 출연해 "히틀러가 좋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인포워스를 운영하는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는 2012년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을 날조라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그런 존스마저 예의 발언에 당황한 듯 "나치는 폭력배였고 극악무도한 짓을 저질렀다"고 수습에 나설 정도였다.

이날 예는 얼굴 전체를 가리는 검은 복면을 쓰고 방송에 출연,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다.

공화당유대인연합(RJC)은 성명에서 "카녜이 웨스트가 히틀러를 칭송한 것을 보면 그를 유대인을 표적으로 삼는 사악하고 편협한 사람으로 칭하는 것이 무리가 아니다"라면서 "그를 좋게 봤던 보수주의자들은 지금이라도 그를 배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는 과거 양극성 장애(조울증)를 진단받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BBC방송은 "의학 전문가나 예의 상태를 잘 아는 사람들은 정신건강 문제와 유대인 혐오 발언은 서로 관련이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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