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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하루 10만 개 한국타이어 '불안'…철도파업도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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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금산공장, 입출고 평소 40%까지 감소…창고에 타이어 쌓여
철도노조-코레일, 노사 교섭에도 입장차…2일 파업 예고

한국타이어 대전공장과 금산공장. 한국타이어 제공한국타이어 대전공장과 금산공장. 한국타이어 제공
화물연대 파업으로 하루 10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는 한국타이어 대전·금산공장에도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타이어 입출고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칫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간의 노사 협상은 난항을 거듭하며 예고한 2일 파업 가능성이 점쳐진다.

1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 이후 하루 타이어 입출고가 평상시와 비교해 40%까지 감소했다. 평소 80여 대의 분량의 컨테이너로 입출고 해오던 것이 30여 대가량으로 줄어든 것이다.

입출고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창고에 생산한 타이어가 조금씩 쌓이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해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경우 야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미리 확보한 빈 컨테이너를 물류센터 주차장에 정렬해두고 비조합원들이 컨테이너 운행을 맡으면서 물량을 조금씩 소화하고 있지만, 안심할 순 없는 상태라고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덧붙였다.
철도노조 태업으로 서울역에 열차가 지연되고 있다. 류영주 기자철도노조 태업으로 서울역에 열차가 지연되고 있다. 류영주 기자
2일 파업을 예고한 철도노조와 코레일은 노사 교섭에도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임금 월 18만 7천 원 정액 인상과 승진 포인트제 도입을 통한 투명한 승진제 시행, 법원의 통상임금 지급 판결로 늘어나는 급여의 인건비 포함 배제, 노사 합의에 따른 성과급 지급기준 현행 유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대부분 요구가 올해 임금 총액 대비 1.4%로 정해진 공공기관 인건비 지침 범위 등 기재부 지침에 어긋나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조합원 총투표를 한 노조는 재적 조합원 61.1%의 찬성률로 쟁의행위 돌입을 결정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준법투쟁(태업)을 진행 중이다.

철도노조가 파업하게 되면 2019년 11월 이후 3년 만으로 당시에는 5일 만에 끝났다. 2016년 9월에는 무려 74일간 파업이 이뤄지기도 했다.

철도노조는 "이 와중에 기획재정부는 정원을 감축하겠다고 또다시 엄포를 놓고 있고 국토교통부는 올해 초부터 차량 정비 민간 개방 및 시설유지보수와 관제권을 국가철도공단으로 이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철도의 안전을 파괴할 인력감축과 철도 민영화 정책을 중단하고 노조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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