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층제' 세종시 업무 과중…인력 충원 집중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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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 시민안전실·소방본부 결과 보고·청취

지난 21일 열린 제79회 정례회 교육안전위원회 제4차 회의. 세종시의회 제공지난 21일 열린 제79회 정례회 교육안전위원회 제4차 회의. 세종시의회 제공
국내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단층제'라는 행정체제를 가진 세종시의 업무 과중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시의회에서 인력 충원에 대한 집중 질의가 이뤄졌다.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는 제79회 정례회 기간 중인 28일 오전 회의를 열고 시청 시민안전실과 소방본부의 주요 업무 추진상황과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조치 결과를 보고·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의 질의는 업무 과중에 따른 시의 인력 충원과 공무원들의 정서 안정 부분에 방점이 찍혔다.

세종시는 광역과 기초 사무를 모두 담당하다보니 공무원의 업무부담이 과중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4개월 동안 공무원 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에서도 유가족들이 업무부담을 이유로 꼽으면서 대책 마련이 요구돼왔다.

김현옥 의원은 "현재 자연재난, 치수방재, 사회재난에 3명의 결원이 있는데, 업무상 과중되는 부분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어 "시민안전실만큼은 결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된다. 빨리 결원이 보충될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조수창 시민안전실장은 "결원이 좀 줄기는 했어도 업무 과중 부분은 전반적으로 깔려 있다"며 "특히 사회재난, 치수방재, 재난안전 쪽 업무가 과중하고, 비상 대비해야 되는 업무도 있어 직원들이 고생이 많다. 계속 (인원을) 채워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 내 관계 개선을 위한 비폭력 대화 독서 모임에 대한 질의에는 "부서별로 신청자를 받아서 저 포함 10명이 매주 진행하고 있다"며 "가능하면 상반기, 하반기 지속적으로 신청자를 받아서 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김효숙 의원도 "시민안전실 자체가 안전과 재난이 주 메인 영역인데, 사회재난과랑 자연재난과, 치수방재과에서 결원이 발생했다"며 "6급 이하, 그러니까 실무적으로 일을 해야 할 분들이 지금 한 명씩 결원인 상태라서 굉장히 업무 과중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 정책이나 재난 관련해서 시민의 요구가 굉장히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도에는 이런 결원 부분을 잘 메꾸셔야 할 것"고 강조했다.

안신일 의원은 비폭력 대화 독서 모임과 같은 모임을 시정 전체로 확대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시 공무원들을 위해서도 연구 모임 등을 제도적으로 만들어 보급을 하는 건 어떻겠느냐"며 "건물이나 외형적인 것만 브랜드가 아니라 세종시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공무원의 안전이나 정서적인 부분을 위해 선도적으로 준비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비폭력 대화는 전쟁과 갈등의 분쟁의 현장 속에서 굉장히 큰 효과를 보고 있는 일종의 사회 문화 운동"이라며 "시 전체적으로 확산 하거나 교육청에서 같이 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지지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시민 안전과 궁극적으로는 연결되기는 하겠지만, 실에서 사업의 한 꼭지로 다루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관련 부서가 있어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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