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는 김민재. 연합뉴스김민재(SSC 나폴리)의 가나전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27일(현지시간) 열린 가나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한) 김민재의 가나전 출전 여부는 마지막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지난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종아리 근육을 다쳤다. 이후 이틀 동안 훈련 대신 휴식을 취했고, 27일 마지막 훈련에서도 따로 몸 상태를 체크했다.
김민재는 한국 수비수의 핵심이다.
이번 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하면서 정상급 수비수로 성장했다. 우루과이전에서도 다윈 누녜스(리버풀),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등 화려한 공격수들을 잠재웠다.
김민재. 연합뉴스가나전에 출전하더라도 100% 몸 상태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벤투 감독 역시 김민재가 없는 플랜B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민재는 2018년 8월 벤투 감독 부임 후 38경기(우루과이전 포함)를 소화했다. 김민재가 뛴 38경기 성적은 24승11무3패다. 반면 김민재가 뛰지 않은 16경기에서는 4패를 당했다. 출전시간도 3390분으로 김영권(울산 현대, 3741분) 다음이다.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만큼이나 존재감이 크다.
김민재의 출전이 불가능할 경우 권경원(감바 오사카)이 김영권의 파트너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권경원은 벤투 감독 부임 후 23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6월 A매치 4연전에서도 김영권-권경원 조합이 두 차례 가동됐다. 김영권-정승현(울산), 권경원-정승현 조합도 한 차례씩 나왔다.
박지수(김천 상무)는 부상으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조유민(대전 하나시티즌)의 경우 경험(A매치 4경기)이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