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가뭄 해소시까지 가뭄대책 재난상황실을 운영한다. 여수시 제공전남 지역의 역대급 가뭄으로 여수국가산단에 공급되는 물 부족이 우려되는 가운데 여수시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가뭄대책 재난상황실을 운영한다.
26일 여수시는 전날 박현식 부시장을 총괄 상황실장으로 하는 재난상황실을 가동하고 가뭄단계 해소 시까지 가뭄 상황을 총괄하기로 했다.
재난상황실은 총괄상황반을 중심으로 농업, 상수도, 용수공급 등 4개 분야로 구성돼 가뭄 대책과 물 부족 해소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해 현재까지 여수시의 누계 강우량은 944.5㎜로 지난해 강우량 1416.5㎜보다 약 67% 수준에 그치고 있다.
관내 저수지 66개소의 평균 저수율은 82.5% 수준으로 아직까지 물부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없지만, 가뭄이 계속 장기화될 경우 지방상수도 공급량 부족으로 식수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수시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생활 속 물 절약 20%'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읍면동과 자생단체를 중심으로 가뭄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 캠페인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하루 물 사용량을 20% 줄이면 약 80만 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0.5억 톤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며 "길어지는 가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도 '생활 속 물 절약 20%'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