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급격한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거래 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급급매만 거래되며 집값 하락폭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집값 하락폭이 끝모르게 커지고 있다. 최근 몇년간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서울 아파트의 하락폭은 전국 평균보다 더 컸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50% 하락, 전세가격은 0.59% 하락했다고 24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47%)보다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0.57%→-0.61%)과 서울(-0.46%→-0.52%), 지방(-0.37%→-0.40%) 모두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48%→-0.51%), 8개도(-0.27%→-0.29%), 세종(-0.62%→-0.64%))됐다.
지역별로 보면 금리인상 예상과 가격하락 우려 등으로 매수자는 추가 하락을 기다리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만 간헐적으로 거래가 성사되는 시장상황이 지속되며 서울은 하락폭이 더 커졌다. 특히 △노원구(-0.88%) △도봉구(-0.83%) △강북구(-0.74%) 등 외곽 지역의 하락세가 거셌고,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한 잠실동이 있는 송파구(-0.57%)와 고덕동이 있는 강동구(-0.55%)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인천은 검단신도시 신규 입주물량이 있는 서구(-0.96%)와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90%) 등이 하락세를 이끌며 이번주 인천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0.83%)을 전주(-0.79%)보다 키웠다.
경기는 높은 금리 부담 등 영향으로 매물적체 두드러지는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 짙어지는 가운데 △광명시(-1.11%) △부천시 △안양 동안구(-1.02%) 등 1기 신도시와 옥정신도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양주시(-1.01%)가 하락세를 이끌며 경기 전체 하락폭(-0.59% → -0.61%)을 키웠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전세자금대출 이자 부담 증가와 계약만기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로 월세선호 현상이 이어지면서 전세시장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53%)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0.70%→-0.81%)과 서울(-0.59%→-0.73%), 지방(-0.37%→-0.39%) 모두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50%→-0.55%), 8개도(-0.26%→-0.24%), 세종(-0.62%→-0.73%))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경우 대출금리가 상승됨에 따라 전세금 조달비용 부담 증가로 전세 수요는 급감하고 있는 반면 매물 적체 상황이 심화되면서 가격 하방압력이 커지는 상황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강북구(-0.98%) △성북구(-0.89%) △노원구(-0.79%) 등 서울 외곽지역은 물론 △용산구(-0.79%) △송파구(-0.95%) △서초구(-0.81%) 등 서울 내 인기지역에서도 하락세가 거세졌다.
인천에서는 신규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영종도가 있는 중구(-1.10%)와 송도가 있는 연수구(-1.02%), 검단신도시와 루원시티 입주가 이어지는 서구(-1.01%) 등의 전세 하락세로 인천 전세시장 하락폭(-0.85% → -0.87%)이 확대됐다.
경기는 성남 중원구(-1.56%)와 배곧신도시가 있는 시흥시(-1.55%), 옥정신도시가 있는 양주시(-1.22%)의 하락세가 이어지며 경기 전체 전세시장 하락폭(-0.73% → -0.83%)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