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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쓴 캡틴 손흥민 출격…12년 전 16강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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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연합뉴스축구 대표팀. 연합뉴스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한국 축구가 16강 도전을 시작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2010 남아공월드컵에 이은 두 번째 원정 16강을 꿈꾼다.

당시 한국은 그리스와 1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면서 16강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에도 우루과이와 1차전 결과가 중요하다. 벤투 감독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는 루이스 수아레스, 로날드 아라우호 등 우루과이 선수들에게 집중하고 있다. 그 다음은 가나, 그 다음이 포르투갈"이라면서 일단 우루과이와 1차전만 바라보고 있다.

손흥민의 출격도 알렸다.

손흥민은 올랭피크 마르세유전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다. 곧바로 수술대에 올라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최종 명단 포함과 함께 가장 늦게 카타르에 입성했다. 이후 토트넘에서 제작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마스크를 그렇게 불편해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지금은 익숙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계획대로 하겠다. 손흥민도 합류 후 팀에 잘 녹아들었다. 마지막 트레이닝 단계에서 팀 전체가 훈련을 했다. 내일 다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최대한 편안하게 경기하길 바란다.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길 바란다. 부상 후 리스크가 있으면 안 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변수는 아쉽다. 황희찬은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그동안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벤투 감독은 "황희찬의 출전은 어렵다"고 말했다. 단 최종 명단에는 남았다. 향후 회복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의 남미 강호다. 남미 예선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15년 장기 집권했던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이 경질되기도 했지만, 3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앞선 1990 이탈리아월드컵 조별리그와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에서 우루과이에 졌다.

상대 전적은 1승1무6패. 하지만 벤투 감독 부임 초반이었던 2018년 10월 우루과이를 격파하며 6연패를 끊었다.

우루과이는 수비수 아라우호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아라우호는 마지막 훈련까지도 정상적인 팀 훈련 대신 따로 몸을 만들었다. 디에고 알론소 감독은 "아라우호도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상태에 만족한다. 훈련을 통해 한 번 더 몸 상태를 체크하겠다. 한국전 출전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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