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정우영.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전담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33·알사드)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도입된 반자동 VAR 시스템에 대해 모니터링을 한 장점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정우영은 23일 오후(현지 시간) 카타르 알라얀 메인미디어센터(MMC)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벤투호의 선수를 대표해 취재진 앞에 섰다. 한국은 오는 24일 오후 4시(한국 시간 24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으로 격돌한다.
정우영은 "우루과이 선수들 분석은 다 했다"며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다 파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개개인으로 보면 우리보다 뛰어난 선수도 많다"면서도 "우리는 팀으로 싸운다"고 강조했다.
그는 "11명이 서로 1 대 1 상황에서 경합이 안 되면 옆에 2~3명이 도와주는 형식으로 싸워야 한다"며 "그렇게 할 것이고 그렇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번 월드컵의 화두 중 하나는 반자동 VAR이다. 특히 전날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심판이 잡아내기 어려운 오프사이드를 반자동 VAR이 분석해 아르헨티나의 골이 취소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우영은 이를 확인하고 경기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경기는 다 지켜봤다. 페널티킥이나 VAR을 통한 어드밴티지도 봤다"며 "뒤에 경기하는 것을 장점으로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심해야 할 것은 조심해야 한다"면서도 "반대로 장점으로 살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애 두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정우영은 벤투호가 '한 팀'이 됐다고 분석했다. 한 감독 밑에서 4년을 준비하고 예선을 쭉 치른 것에 안정감이 생겼다고 보았다.
그는 "우리가 준비한 만큼 최대한 좋은 경기,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주는 경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우루과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