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우포늪 출입 제한. 경남도청 제공경남 창녕 우포늪에서도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H5N1)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됐다. 이곳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따오기를 복원하는 복원센터가 있어 방역에 비상이다.
23일 경상남도와 창녕군에 따르면, 따오기 복원센터 주변 소독을 강화하고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자연 방사에 나설 따오기의 야생적응훈련도 무기한 연기했다.
복원센터에는 따오기 284마리가 살고 있다. 지금까지 창녕 따오기가 AI에 감염된 사례는 없다.
이와 함께 김해 해반천에서도 추가로 발견된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는 등 철새도래지와 소하천에서 바이러스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 2마리에서도 AI 항원이 검출돼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합천천에서 포획한 야생조류의 정밀검사에서도 고병원성 AI가 검출되지 않았다.
도는 AI 항원 발견 즉시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반경 500m의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고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또, 반경 10km를 '야생 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지정하고 방역대 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한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11월 우리나라를 찾은 야생철새는 143만 마리로, 이 중 6만여 마리가 경남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보다 190%, 전년 대비 31%가 증가한 수준으로, 기존 AI 항원이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교차 감염된 야생조류에서 AI가 계속 검출될 우려가 크다.
경남도 김국헌 동물방역과장은 "가금농장으로 오염원이 유입돼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다"며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은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지역 도 단위 가운데 유일하게 AI 청정 지역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