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민 10명 중 3명 "대통령 탄핵, 의회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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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헌터 바이든 해외기업 거액 수수 관련
폴리티코 "탄핵에 대해 국민감정 非호의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내년 새로운 회기를 여는 미국 의회의 최우선 과제로 바이든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꼽은 미국인들이 30%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가 중간선거 직후인 지난 10~14일 미국의 등록 유권자 1,9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1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구성될 새 의회가 조사해야 할 우선순위를 묻는 말에 응답자의 28%가 바이든 대통령의 탄핵 여부라고 답했다.
 
정당 지지층으로 보면 공화당 지지층은 55%, 민주당 지지층은 6%가 이 문제를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의 금융 의혹에 대한 찬성 여론 역시 28%로 나왔다.
 
앞서 지난해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뒤 8건의 탄핵 결의안을 하원에 발의한 바 있다.
 
3건은 남부 국경에서 이민자 폭증에 대한 정부 대응 문제 관련, 3건은 아프가니스탄 철군 문제 관련, 1건은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 의혹 관련, 1건은 코로나19로 인한 세입자 퇴거 유예 조치 관련 등이다.
 
공화당은 내년 새 회기가 시작되면 이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 아들 의혹 사건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 연합뉴스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 연합뉴스
헌터 바이든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회사 부리스마홀딩스의 임원을 맡아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하원 감독위 공화당 간사 제임스 코머(켄터키) 의원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이든 대통령의 가족이 관련된 약 150건의 수상한 금융 활동 보고서를 인지하고 있다"며 "118대 의회에서 위원회는 바이든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가족의 외국 파트너와의 현황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폴리티코는 28%로 나온 탄핵 조사 찬성 여론에 대해 "공화당이 바이든의 탄핵을 추진할 때 부딪히게 될 문제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국민 감정이 탄핵에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바이든의 아들이 아니었다면 (부리스마 홀딩스 의혹에 대해)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을 것"이라는 포커스 그룹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미국 국민들은 의회가 그 보다 더 신경쓰고 집중해야할 문제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차기 하원의장이 유력한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도 바이든 대통령 탄핵에 부정적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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