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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과 선의의 경쟁 해야죠" 주전 OP에 대한 임동혁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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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임동혁. 한국배구연맹대한항공 임동혁. 한국배구연맹토종 주포 임동혁(23·대한항공)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빠진 외국인 선수 링컨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0(25-23, 25-17, 25-17) 완승을 거뒀다. 직전 경기 패배를 딛고 2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토종 주포 임동혁의 활약이 눈부셨다. 임동혁은 이날 양 팀 최다인 21점을 터뜨렸고, 공격 성공률은 73.08%에 달했다. 범실은 5개에 불과했다.

경기 후 임동혁은 자신의 활약에 대해 팀이 효율적인 배구를 추구하기 때문에 많은 점수를 올리면서 범실을 최소화하려고 집중했다"면서  "많은 점수를 내고 범실을 적게 기록해서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링컨이 빠지면서 모처럼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링컨과 당당히 주전 경쟁을 하겠다는 각오다. 임동혁은 "링컨이 아파야 뛸 수 있는 건 아니다. 내가 잘하면 내가 뛰고, 링컨이 잘하면 링컨이 뛸 것"이라며 "항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링컨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서로 많을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포짓 스파이커 포지션 경쟁자인 링컨에 대해 "우리 팀과 잘 맞는 선수다. 활발하고 선수들과 잘 어울린다"면서 "나와는 포지션이 같아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각별한 사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대표팀 내 동 포지션 경쟁자인 허수봉(현대캐피탈)과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임동혁의 완승이었다.

임동혁은 허수봉과 맞대결에 대해 "솔직히 1%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하다"면서 "우리 둘 다 잘해서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6승 1패 승점 21을 기록, 선두 자리를 굳혔다. 여세를 몰아 3년 연속 통합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임동혁은 "목표가 있어야 경기력이 나오는 법"이라며 "통합 우승은 그냥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더 잘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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