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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출전 → 맹활약' 믿고 쓰는 토종 OP 임동혁, 21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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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임동혁. 한국배구연맹대한항공 임동혁. 한국배구연맹1라운드 활약이 다소 미비했던 토종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23·대한항공)이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폭발했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0(25-23, 25-17, 25-17) 완승을 거뒀다. 직전 경기에서의 패배를 딛고 2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임동혁이 양 팀 최다인 21점을 터뜨렸고, 공격 성공률은 73.008%를 찍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올 시즌 개인 1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곽승석(10점), 정지석(7점), 김민재(6점) 등도 고루 활약했다.

시즌 초반에는 외국인 선수 링컨이 주로 기용됐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모처럼 선발로 나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1라운드 6경기서 23점에 그친 임동혁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임동혁, 곽승석, 정지석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를 앞세워 세트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갔다.

현대캐피탈도 만만치 않았다. 13 대 17으로 뒤진 상황에서 박상하의 속공과 허수봉의 오픈 공격으로 포문을 열었고, 박상하가 연속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18 대 18에서 임동혁이 2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대한항공의 리드를 되찾았다. 이어 24 대 23에서는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1세트 승리를 결정지었다. 임동혁은 1세트에서 양 팀 최다인 9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2세트에서도 임동혁은 기세를 이었고, 대한항공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임동혁은 13 대 10에서는 서브 에이스를 두 차례 연속으로 꽂는 등 9점을 터뜨려 현대캐피탈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24대 17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2세트 승리도 본인의 손으로 확정지었다.

대한항공은 여세를 몰아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앞선 두 세트에서 공격을 이끈 임동혁(3점)이 지친 가운데 곽승석(4점), 김민재(3점) 등이 짐을 덜어줬다. 13 대 11에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잡았고, 23 대 17에서 곽승석의 퀵오픈과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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