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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말하는 마스크 "생각보다 가벼워서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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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 연합뉴스"마스크가 부러지면 제 얼굴도 어떻게 되겠죠."

'캡틴'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은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첫 훈련에 임했다. 마스크가 어색한지 훈련 내내 마스크 끈을 매만졌다. 카타르의 찌는 더위에 마스크 안으로 땀까지 흘렀다. 20분 정도 동료들과 웜업을 한 뒤 따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그렇게 마스크를 쓴 첫 훈련이 끝났다.

손흥민은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입국 후 첫 훈련을 마친 뒤 "마스크가 생각보다 편안해서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사실 영국에서 썼을 때와 조금 달랐다. 날씨 때문에 영국에서는 조금 더 편안했다. 날씨가 덥다보니 땀을 많이 흘리는 걸 빼면 큰 차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를 계속 만지는 이유는 얼굴 형태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붓기가 빠졌다가도 어느 날은 또 부어있고 그렇다. 얼굴에 맞추다보니 계속 만지게 된다. 생각보다 많이 편안해서 놀랐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마스크는 토트넘에서 직접 제작했다. 소재는 카본파이버(탄소섬유)다. 가볍지만, 단단해 최근 안면 보호 마스크 제작에 애용되는 소재다.

손흥민은 마스크 소재에 대한 질문에 "비밀인데…"라면서 웃은 뒤 "좋은 재질로 만들어졌다. 카본으로 가볍고, 얼굴에 찼을 때는 단단하고, 충격을 보호해줄 수 있는 좋은 재질이다. 생각보다 상당히 가벼워서 놀랐다"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3개 정도의 마스크를 챙겨 카타르에 들어왔다.

손흥민은 "충분한 여유분은 있다. 부러질 일도 없다. 부러지면 내 얼굴도 어떻게 될 것"이라면서 "부러지지 않길 바라면서 여유분은 충분하니 번갈아 쓸 수 있다. 얼굴 형태가 다른 만큼 마스크를 제작하면서 디테일도 조금 다를 수 있다. 뭐가 편한지 잘 보고 착용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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