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도 전염병 예방 및 통제를 최적화하겠다며 엄격한 방역을 일부 완화한 가운데 본토 확진자와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수도 베이징이 코로나19 발발 이후 처음으로 감염자 신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중국 전역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이(빨간색은 확진자 수, 조금 옅은 색은 무증상자 수). 바이두 캡처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14일 발표에 따르면 전날인 13일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확진자 1747명과 무증상자 1만 4325명 등 1만 6천명을 넘어섰다. 전날인 12일과 전전날인 11일의 감염자는 각각 1만 4천명 대와 1만 1천명 대였다.
광둥성과 허난성, 충칭, 네이멍구 등에서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 베이징도 연일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베이징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이(빨간색은 확진자 수, 조금 옅은 색은 무증상자 수). 바이두 캡처베이징에서는 13일 하루 237명의 확진자와 174명의 무증상자 등 411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하루 앞선 12일에는 235명, 이틀전인 11일에는 116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13일 감염자 가운데 48명은 격리되거나 통제되지 않은 사람들 가운데 나오는 이른바 사회면 감염자다. 이에 따라 베이징의 확산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