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중인 권경원. 대한축구협회권경원(30·감바 오사카)은 오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개막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다.
벤투호에 소집돼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준비 중인 권경원은 "꿈을 이루고 싶다"면서 의지를 불태웠다.
권경원은 9일 오후 파주NFC에서 "아직 최종 명단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며 "오늘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파울루 벤투) 감독님이 요구하는 부분들을 최대한 따르고 그거를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했었기 때문에 딱히 뭘 더 보여줘야겠다는 생각보단 항상 해왔던 대로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경원은 2018 러시아월드컵 때 예비 엔트리에 들었지만 최종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권경원은 "한 번 떨어져 봤던 경험이 있어서 저도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당장 아이슬란드전부터 평가를 받기 때문에 그 경기만 생각하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경원(왼쪽) 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와 함께할 주전 센터백 자리는 미정이다. 유력한 경쟁자이자 동료인 김영권(32·울산 현대)보다 우위에 서야 한다.
그는 자신만의 강점에 대해 안정감을 뽑았다. 권경원은 "저는 수비수니까 조금 더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남들보다 더 많이 생각하고 연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부분이 장점으로 보이면 좋겠고 제가 잘하는 부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축구 대표팀은 11일 화성종합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출정식을 겸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12일 최종 엔트리 26명을 발표한 벤투호는 14일 결전지 카타르로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