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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에서 기다리는 나상호 "흥민이형, 빨리 돌아올 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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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중인 나상호. 대한축구협회인터뷰 중인 나상호. 대한축구협회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앞둔 나상호(26·FC서울)가 부상으로 수술을 마친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꼭 축구 대표팀에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나상호는 5일 오후 경기 파주 NFC에서 "오늘 (흥민이형) 수술이 성공적으로 됐다는 기사를 봤다"면서 입을 뗐다. 그는 "흥민이형이 빨리 돌아올 거라 저는 믿고 있다"며 "빨리 완쾌해서 그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부분에서 제가 월드컵에 가게 된다면 할 수 있는 것을, 제 안에서 최대한 끌어내서 진짜 보여줄 수 있는 부분들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전반 24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중볼을 경합하던 중 상대 마르세유(프랑스)의 찬셀 음벰바의 오른 어깨가 손흥민의 왼쪽 얼굴을 강타했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한 손흥민은 더이상 경기를 뛰지 못하고 라커룸으로 향했고 결국 안와 골절로 전날 수술을 받았다. 5일 영국 현지 언론에선 손흥민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고 월드컵 출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도 이날 "토트넘 의무팀으로부터 손흥민의 수술이 잘 끝났다고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기 중 부상을 당한 토트넘 손흥민. 연합뉴스경기 중 부상을 당한 토트넘 손흥민. 연합뉴스​​
나상호는 2018년 11월 17일 호주와 친선경기(1 대 1 무승부)에서 처음으로 A매치 무대를 밟았다. 이후 꾸준히 벤투호의 부름을 받으며 첫 월드컵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출전 가능성에 대해 나상호는 기대를 드러냈다. "아직 최종 명단 발표가 되지 않았지만 최종에 든다면 진짜 축구 선수로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제가 은퇴해도 이 경험은 누구에게나 말해 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월드컵에 출전한다는 것은 (선수로서)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12일 월드컵에 나설 최종 26명의 엔트리를 발표한 뒤 14일 카타르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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