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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리빌딩에 대한 오레올의 반응 "젊은 선수들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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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는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오레올. 한국배구연맹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는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오레올. 한국배구연맹6년 만에 현대캐피탈에 돌아온 외국인 선수 오레올(36)이 리빌딩을 거친 팀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오레올은 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1라운드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17득점, 공격 성공률 50%로 활약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 대 0(25-23, 25-21, 25-19) 완승을 거뒀다. 
 
직전 경기의 부진을 털고 반등에 성공했다. 오레올은 지난 28일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5득점 공격 성공률 22.63%에 그쳤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오레올은 경기 후 "오늘 경기를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다"면서 "준비한 게 경기에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뿌듯한 소감을 밝혔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직전 경기에서 부진했던 오레올의 컨디션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최 감독은 경기 전 "경험이 워낙 많은 선수라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면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레올은 이에 대해 "감독님과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감독님과 잘 아는 사이라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감독님께서 비 시즌 동안 많이 배려해주셔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수 있었다. 그런 부분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오레올은 7년 전 현대캐피탈에서 뛰었을 당시에도 최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207cm의 아웃사이드 히터 오레올은 V리그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2012-2013시즌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서 뛰었고, 2015-2016시즌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했다. 이후 러시아, 터키 등 리그를 거쳐 6년 만에 현대캐피탈에 복귀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이 자리를 비운 사이 지난 2년간 리빌딩을 진행했다. 허수봉, 박경민, 김선호, 홍동선 등 젊은 선수들을 발굴해 문성민, 전광인 등 베테랑들과 신구 조화를 이뤘다. 
 
리빌딩을 거친 현대캐피탈에 돌아온 오레올은 "리빌딩 과정에서 팀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젊은 선수들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에 대해 "재능이 있고 충분히 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이들과 함께 하는 것은 즐겁고 나도 많이 배우고 있다"고 칭찬했다.
 
최 감독은 7년 전 현대캐피탈의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빠른 배구'를 추구했지만 최근에는 기본기를 더 강조하고 있다. 오레올은 예전과 달라진 최 감독의 훈련 방식에 "좋은 훈련이다. 배구는 기본기가 중요하다"면서 "감독님께서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주셨다. 이런 시스템을 이어가면 강 팀이 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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