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밤 미국 시카고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현장. WP 캡처핼러윈 기간 미국 곳곳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최소 10명이 목숨을 잃고 46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워싱턴포스트는 핼러윈을 앞둔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최소 9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선 핼러윈 당일인 31일 밤 9시 30분쯤 시카고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서는 15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SUV 차량에 탑승중이던 괴한 2명이 가필드 공원 주택가에서 핼러윈 행사를 위해 모인 군중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난사하고 달아났다.
총상을 입은 부상자 중에는 3세, 11세, 13세 어린이들이 포함돼 있었다.
이들을 포함해 5명의 부상 상태가 심각하고, 그 가운데 2명은 생명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인을 쫓고 있다. 범행 동기도 아직 오리무중이다.
당시 현장에는 10대의 구급차량이 출동했다.
캔자스시티에서도 31일 밤 고등학생 등 최대 100명이 모인 파티장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용의자들은 초대받지 않은 외부인들로, 파티 장소를 떠나 달라는 요청을 받자 총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플로리다에서도 핼러윈 파티에서 총격이 발생해 10대 소녀가 숨졌다.
미국에서는 총기 사건으로 범인을 제외한 4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우 '총기 난사'(mass shooting)사건으로 분류한다.